덧없는 것은 세월이 아니다

덧없는 것은 세월이 아니다  

세월은 가지도 오지도 않으며 

환상인 세월속에 사는 인간이 가고 오고 

오고 가는 변화속에서 흐르는 것일 뿐이다. 

무상하고 덧없는 것이 세월이 아니고, 

인간이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 인간이다. 

해가 바뀌면 

어린이는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 

다시 되찾을 수 없는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매순간순간을 후회없이 잘살아야 한다. 

인간의 탐욕심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은 재산을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느낌이다. 

많이 가진것 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가난은 결코 미덕은 아니지만 

'맑은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심을 멀리하기 위해서이다. 

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쌓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인간답게 잘살아야 한다. 

하지만 돈은 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함께 데리고 오니, 

재산은 인연에 의해서 내게 맡겨진 것이기에 

내 재산이 결코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 

사람들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사람답게 

잘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