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手來空手去是人生(공수래공수거시인생) 빈 손으로 오고 빈 손으로 가는 것이 인생이다
生從何處來 死向何處去(생종하처래 사향하처거) 나올 때는 어디로부터 오고 죽어서는 어디로 가나
生也一片浮雲起(생야일편부운기) 생겨남은 하늘에 피어올라 떠다니는 한 조각 구름이요
死也一片浮雲滅(사야일편부운멸) 죽음은 하늘에 떠다니던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짐과 같다
浮雲自體本無實(부운자체본무실)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은 그 자체가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 처럼
生死去來亦如然(생사거래역여연) 생겨남과 죽음, 가고 옴 또한 그 자체도 고정된 실체가 없는 것이다
獨有一物常獨露(독유일물상독로) 이러한 중에도 영원히 홀로 드러나 있는 오직 하나가 있으니
湛然不隨於生死(담연불수어생사) 그 하나는 우주에 충만해서 생겨남과 사라짐이 없다
還會得 湛然這 一物麽(환회득담연저일물마) 우주에 충만해서 오고 감이 없는 맑고 고요한 하나는
무엇인가?
이 하나를 아는 자가 분별심의 산물인 허망한 생각, 망상에 불과한 태어남과 죽음이라는 허망한 감옥에서
나와서 생사윤회를 거듭하지 않는다네. 이 같은 진실을 아는 자는 하늘에 떠다니다 사라지는 것 같은 인생,
태어남과 죽음을 두려워 하거나 원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의 죽음에도 통곡하고 눈물 흘리지
않으리라. 만나고 헤어짐을 아쉬워고 기약하지 않으리라. 생사도 없고, 만남과 헤어짐도 없고, 시간과 없고
공간도 없고, 기약도 기다람도 없는 세계를 보려면 영원한 이 하나를 알아야 하느니라. 이 하나를 분병하게
보고 아는 자 그 자가 바로 깨달음이고 부처고, 신이고, 道고, 진리고, 대자유이고, 진정한 평화와 행복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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