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앞에 서다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자세하게 유심히 관찰한다...
아! 그놈 참 잘 생겼네!! 음... 역시 내 모습은 정말 예쁘고 아름다워!
오늘은 어째 좀 못나 보이네. 어.. 오늘은 왜 이리 안이뻐 보이는 거지. .
시시때때로 거울 속 내 모습을 볼 때 마다 내 모습이 매번 다르게 보이는 것을 관찰한다....
거울 속에 비춰지는 나의 그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는 그 놈은 누구일까? 그 모습을 보고
이리 저리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생각을 하는 그 놈은 무엇일까?
사실...거울 속에 비추어친 나의 모습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은 허상(虛像) 환상(幻想) 공상(空像)인 것이다.
습관되어진 내 의식을 따라서 그 습관화 된 의식이 원하는 모습을 지어내려고 하는 것이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은 영원불변하는 독립적인 고정된 실체로서의 실재(實在)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이 실제로 있는 것이라고 여기는 생각에 머물러 집착하다보니.. 그
허망한 집착 거기에서 다양한 고통 괴로움들이 생겨나는 것이더라...
모습, 형상을 가진 이 세상 모든 것들도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더라...
하루 중 가끔 잠시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사유해본다...거울 속에 비친 나의 저
모습이 진짜다.. 아니다. 예쁘다 못생겼다...라고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을 하고 생각을
하는 그 놈이 무엇인가???
이렇게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고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 생각을 하는 그 놈이 무었인가?
깊이 사유하고 훈련하게 되면 나라는 것과 대상 경계에 집착하는 분리 분별하는 마음이 미세하게
나마 조금씩 떨어져 나감을 알수 있다...
범국합장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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