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심(心)
心(심)은 心[심]이니라.
心(심)만 心[심]이 아니라 非心[비심]도 心[심]이니 心外[심외]에는 何物[하물]도 無[무]하니라.
生도 心[심]이오 死도 心[심]이니라. 無窮花[무궁화]도 心(심)이오 薔薇花[장미화]도 心(심)이니라.
好漢[호한]도 心[심]이오 賤丈夫[천장부]도 心[심]이니라.
蜃星[신성새벅 하늘에 뜬 별]도 心[심]이오 空華[공화, 허공에 핀 꽃]도 心[심]이니라.
物質界[물질계]도 心[심]이오 無形界[무형계]도 心[심]이니라.
空間[공간]도 心[심]이오 時間[시간]도 心[심]이니라.
心(심)이 生[생]하면 萬有[만유, 우주삼라만상]가 起(기)하고(일어나고)
心(심)이 息[식, 쉬다]하면 一空[일공]도 無[무]하니라.
心(심)은 無[무]의 實在[실재]요, 有[유]의 眞空[진공]이니라.
心(심)은 人[사람]에게 淚[루, 눈물]도 與[여]하고 笑[소, 웃음]도 與[여]하나니라.
心(심)의 虛[허]에는 천당의 棟樑[동량, 기둥]도 有[유]하고 지옥의 基礎[기초]도 有[유]하니라.
心(심)의 野[야]에는 성공의 頌德碑[송덕비]도 세우고 실패의 기념품도 陳列[진열]하나니라.
心(심)은 自然戰爭[자연전쟁]의 總司令官[총사령관]이며 講和使[강화사]니라.
金剛山[금강산]의 上峯[상봉]에는 魚鰕[어하, 물고기와 새우]의 化石[화석]이 有[유]하고
大西洋[대서양]의 海底[해저]에는 噴火口[분화구]가 有[유]하니라.
心(심)은 何時[하시]라도 何事何物[하사하물]에라도 心(심) 自體[자체]뿐이니라.
心(심)은 絶對(절대])이며 自由(자유])며 萬能(만능])이니라.
(《惟心[유심]》제 Ⅰ 호 1918년 9월호), 백담사 만해(한용운)기념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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