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새 소리, 벌레 소리 모두가 곧 마음을 전해 주는 비결(秘訣)이다.

장백산-1 2018. 12. 14. 11:30

[채근담(菜根譚)후집 제7장]


새 소리, 벌레 소리 모두가 곧 마음을 전해 주는 비결(秘訣)이다.


鳥語蟲聲 總是傳心之訣. 花英草色 無非見道之文.

조어충성 총시전심지결. 화영초색 무비견도지문.


學者 要天機淸徹 胸次玲瓏 觸物皆有會心處.

학자 요천기청철 흉차영롱 촉물개유회심처.


새 소리 벌레 소리는 모두 마음과 마음을 전해 주는 비결이요

꽃의 화려함과 풀의 색깔도 도를 나타내는 글 아닌 것이 없다.

배우는 자는 우주의 본질을 분명하게 꿰뚫고 가슴을 영롱하게 하여,

듣고 보는 것 모두 마음에 깨닫는 바가 있어야 하느니라.

  

[해설]


우주 대자연, 삼라만상만물은 고요하고 깊이 관찰하면 할수록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지저귀는 새들의 소리, 온갖 벌레들이 내는 소리, 모든 꽃들의 화려함, 풀잎 끝에 맺혀있는

유리구슬 같은 이슬 머금은 풀의 빛깔 등등 어디 그뿐인가요.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노을, 

치솟은 기암괴석 사이에 가냘피 피어난 이름 모를 꽃 등등 헤어리자면 끝이 없습니다.

우주 대자연을 꾸미는 그것들이 유기물이든 무기물이든, 생명이 있든 생명이 없든,

모양이 있든 모양이 없든, 생각이 있든 생각이 없든지 간에 모두 존재는 제각각의 의미가 있고

활동의 의미가 있으며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누구든지 그 자연을 깊이 관찰하면 거기에는 대우주의 진리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것들이 

서로서로 연관되고 연결되어 대자연을 형성해 나가면서 우주삼라만상만물의 순환을 이루고 

있음을 터득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자신만의 참된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빛노을(원광)   http://cafe.daum.net/okryunam/Rkr6/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