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문(實相門)
무엇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실상문(爭似無爲實相門)
爭似無爲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쟁사무위실상문 일초직입여래지)
무엇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실상문으로 한번 뛰어 곧장 여래의 경지로 들어간다
-해석-
실상문(實相門)이란 道(眞理)에 들어서는 문이다. 예수가 말하는 천국의 문이 실상문이다. 예수는 ‘구하라 그러면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태 7:7~8)’라고 말했다.
완전한 자유와 지극한 행복(至福)만이 존재하는 천국(天國)의 삶을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道(眞理)가 무엇인지를 깨달아 얻어지는 참된 삶을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모든 관념(觀念)을 깨부수어버려 마음이 텅~비어 고요한(虛靜) 열반(涅槃)의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그렇게 두드리기만 하면 열리는 천국의 문을 사람들은 두드리지를 못하고 있다. 그렇게 쉬운 천국의 삶을 사람들은 살지 못하고, 고통과 분별 망상 번뇌(煩惱)로 가득한 지옥(地獄)의 삶을 살고 있다.
이 구절에는 천국(天國)의 문을 두드리는 것에 대한 답이 있다. 그것이 바로 무위(無爲)이다. 무위(無爲)란 행함이 없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집착하는 마음이 없는 것이다. 보시(布施)건, 선행(善行)이건 또는 그 어떤 행위이건 하고자 하는 집착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신이 하는 일과 신나게 놀게 된다. 그러나 무엇을 하고자 하는 집착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일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 그 일을 빨리 이루고자 하는 조바심, 해내지 못하면 어쩔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 그 일에서 벗어나고 싶은 권태, 그 일을 행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남의 시선, 그 일을 집중해서 하는 데 방해되는 많은 딴 생각 등 수많은 장애가 발생하고, 그 장애로 인하여 사람들은 고통과 분별 망상 번뇌로 가득 찬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道(眞理)와 天國으로 들어가는 실상문(實相門)을 두드리기만 하면 그 문은 열리는 것이다. 그것은 道(眞理)와 天國에 단박에 뛰어 여래지로 들어가는 것(一超直入如來地)과 같은 것이다. 물이 끓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온도를 높이지 않으면 끓지 않는다. 물은 100℃가 되면 바로 끓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90℃ 이하에 머무르기 때문에 道(眞理)라는 天國의 삶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고통과 분별 망상 번뇌로 가득 찬 지옥(地獄)의 삶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사람들 마음에서 모든 관념(觀念)이라는 때(垢)를 모두 벗겨버리면 사람들의 마음(自性)은 진여자성(眞如自性)과 일치가 된다. 우리 자신의 진여자성(眞如自性)은 부처, 진여불성(眞如佛性)과 똑 같은 하나가 된다. 사람들이 곧 부처인데 그 부처를 어디서 찾아 헤매고 있는가? 그런 진여불성(眞如佛性)과 진여자성(眞如自性)은 똑 같은 하나인데 그것을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은 마음속에 잔뜩 낀 때(垢), 즉 관념(觀念)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마음속에 잔뜩 낀 때(垢), 즉 관념(觀念)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헛된 생각(망상 妄想, 환상)이니, 경봉(鏡鋒)스님이 말한 대로 ‘막망심(莫妄心)하라!’, 즉 ‘관념(觀念)이라는 헛된 마음, 허깨비를 버려라!’, 즉 ‘헛된 허망한 생각인 (망상 妄想, 환상)을 멈춰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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