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세상이라는 장난감

장백산-1 2019. 1. 26. 21:08

세상이라는 장난감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반드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지혜로워진다는 것은 삶에는 달성해야 할 가치, 구원해야 할 가치가 전혀 없다는 진실을 깨우쳤다는 뜻이다. 그대가 그대의 모든 욕망을 탐구했고 그 결과 모든 욕망이 전혀 실체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뜻이다. 사랑을 했지만 그 사랑이라는 게 그저 색욕에 지나지 않았으며, 자연은 그저 그대를 종의 번식을 위한 도구로 사용했다는 것을 그대가 깨달았다는 뜻이다. 그대가 돈은 벌었지만 그 돈이 사회가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도 그저 종잇조각에 지나지 않음을 그대가 알았다는 뜻이다. 높은 자리게 올라 수많은 사람들이 그대를 경외와 존경으로 올려다보았지만, 그 자리가 그대에게 아무런 만족을 주지 못하고 그대의 마음은 여전히 불만족한 상태로 머물렀다는 것에 그대가 눈을 떴다는 뜻이다.


그대가 그대의 에고의 크기를 가늠해보니 에고에는 그저 야비함과 인색함만 있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다. 멋진 궁전에서 살았지만 그대의 내면에는 빈곤이 사라지지 않았다.


모든 것을 얻었고 모든 것을 성취했을지는 모르지만, 이 모든 성취가 그저 ‘상실’ 과 다른 게 아니라는 사실을 그대가 깨우칠 때에만 그대는 비로소 지혜로워지는 것이다. 그럴 때에만 이 삶에서 성취할 가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눈을 뜨게 된다. 구석구석 뒤지고 사방을 훑어봤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실 자기 삶에 고정불변하는 실체로서 실질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대는 자신의 광범위한 경험으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배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거나 내 강의를 들어서 이 삶이라는 게임이 무지함으로 인해 치러진다는 것을 깨닫는 게 아니다. 자기 자신의 체험,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이것을 깨닫게 된다.


이 세상에는 깨달은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다. 따라서 깨달은 사람이 할 일도 전혀 없다. 이 세상은 그저 어린아이들이 갖고 노는 장난감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그 안에서 뛰어놀고 거기에 빠져든다. 깨달은 사람은 웃을 것이다. 그러면 그도 이 세상이 그저 장난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리라. 그러면 이제 알게 된 것이다. 깨닫게 된 것이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순간 욕망의 사슬은 모두 깨질 것이다.


오쇼의 <초월의 명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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