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산스님 - - - 생각을 쉬는 것이 공부입니다 〈금강경〉에 “범소유상 개시허망 (凡所有相 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 즉견여래 (若見諸相非相 則見如來)”라는 게송이 있습니다. 즉 이 세상에 모양이 있는 모든 것은 전부 실체가 없기 없기 때문에 허망하다고 하였습니다. 만약 모든 모양을 모양으로 보지 않는다면 곧장 여래를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이 몸뚱이를 끌고 화계사에 와서 법회에 동참하고 있는 이 몸뚱이는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있다고 할 것인가, 없다고 할 것인가. 〈법화경〉에 “제법종본래(諸法從本來)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이라는 게송이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본래 다 적멸상이며 모든 것이 다 생각이 쉬는 그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우리가 착하다, 악하다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