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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의 지혜

비움의 지혜 보시행에 지혜가 없으면 한 생의 영화를 누릴 뿐이고,계행(戒行)을 지키나 지혜가 없으면 잠시 천상에 태어날 뿐이며,인욕행에 지혜가 없으면 육신이 단정한 과보를 누릴 따름이고,힘써 노력하나 지혜가 없으면 생멸의 공덕을 일으킬 뿐이며,참선에 지혜가 없으면 금강과도 같은 선정을 얻지 못하며,선행에 지혜가 없으면 공연히 번뇌망상의 원인만 짓게 된다.그러므로 지혜야 말로 어둠 속의 불빛과 같음을 알라. [만선동귀집] 지혜야 말로 인간이 세상을 상감에 있어 가장 중요한삶의  바탕이다. 그 어떤 행위도, 그 어떤 복도, 그 어떤 올바른 삶도, 그 어떤 좌선이나 선행도 지혜가 바탕 되지 않는다면 정작 큰 공덕을 얻지는 못한다. 지혜야말로 모든 괴로움을 없애는 어둠 속의 불빛이다. 지혜가 없다면 보시, 지계..

항상하는 것이 없다 - 무상(5) - 변화에 내맡기고 푹 쉬기

항상하는 것이 없다 - 무상(5) - 변화에 내맡기고 푹 쉬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존재는 찰라도 쉼 없이 끊임없이 변화할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변화될지 한 치 앞도 분명하게 알 수 없기에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삶은 언제나 불확실하며, 불안정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진리를 깨닫고자 한다면 변화라는 진리를 두려워 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 삶의 역동적인 변화와 불확실성을 두려워 할 것은 없다. 변화한다는 것, 확실하지 않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진리다운 현상이다. 이 세상을 사는 사람들의 모든 괴로움은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는데서 온다. 변화는  두렵다. 지금 있는  이 모습이 그대로 지속되길 바란다. 이 몸이 그대로 지속되길 바라고, 행복,돈, 재산, 명예, 권력, 지위, 가족, 친구, 사랑, 이 모..

사람을 믿지 말고 진리(法)을 믿어라

사람을 믿지 말고 진리(法)을 믿어라 사람을 믿으려 하지 말고 법을 믿어라.사람은 변함이 있지만 법은 변함이 없다.믿었던 사람이 남들로부터 비난을 당하면 실망하게 되고,믿었던 사람이 파계 하면 실망하게 되고,믿었던 사람이 다시 세속으로 돌아가면 실망하게 되고,믿었던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의지처를 잃게 된다.법을 믿지 않고 사람을 믿으면 그와 같은 허물이 생긴다. [잡아함경] 진리(불법)을 믿을 것이지 불법보다 먼저 스님을, 먼저 사람을 믿지 말라. 사람은 쉬지 않고 변한다. 변하지 않을 영원한 진리(불법)을 믿어야지, 쉬지 않고 변하는 것을 믿어서는 안 된다. 변하는 사람을 믿으면 사람이 변할 때 내 마음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 중심이 흔들리게 된다. 그러나 오직 법을 믿고 부처님을 믿으면 결코 흔들리는..

무상(4) - 죽어도 못 보내

무상(4) - 죽어도 못 보내 나와 내가 살고있는 세계는 찰라도 쉬지 않고 무상(無常)하게 변해간다. 이것이 존재의 실상이다. 찰라도 쉬지 않고 변화하는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고, 옳고 그른 것도 없다. 생겨나왔다고 좋아할 것도 없고, 죽는다고 슬퍼할 것도 없다. 무상에는 그 어떤 분별이 없고, 의미가 없다. 그저 인연 따라 제 시절인연에 맞게 있다가 시절인연 따라 가면 그뿐이다. 사실이 이런데도 유일하게 사람들만이 분별심 분별의식 망상을 일으켜 찰라도 쉬지않고 계속래서 변화하는 것 이 세상에 의미를 부여한다. 태어나는 것은 좋은 것, 신비로운 것, 행복한 것이라며 즐거워하고, 죽는 것은 싫은 것, 어두운 것, 암담한 것이라 여기며 괴로워한다. 나라마다 죽는 것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부여한다. ..

금통위 기준금리 연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 내려

‘내수 진작’ 강력 의지… 추가 인하도 시사 [뉴스 투데이]김수미입력 2024. 11. 28. 18:16수정 2024. 11. 28. 19:06금리 2회 연속 인하 배경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 땐 수출 둔화 소비 · 투자 등 내수 부진 우려 커져시중에 돈 풀어 내수 살리기 분석  “美 트럼프 새정부 정책 불확실성 커” 강조 한국은행이 28일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은 경기와 성장에 대한 전망이 그만큼 나빠졌다는 의미다. 금리 인하가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수출 둔화가 내수의 온기마저 꺼버리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으로 인한 수출 둔화가 우리 기업들에게 타격을 주고, 이는 곧 소비와 투자 등 내수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창용 한국은..

한국 경제 2024.11.28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올인하라

누구라도 자신이 살아가는 곳곳에서 주인공이 되면(수처작주/隨處作主)그가 서 있는 곳은 다 진실한 곳이다.(입처개진/立處皆眞) [임제록(臨濟錄)] 지금 이 순간 내가 서 있는 바로 여기에서 주인공이 되라.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지금 여기’가 가장 중요한 삶의 순간이고, 참된 순간이다. 다른 곳에서 찾지 말라. 다른 순간을 찾지 말라. 바로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뿐이지 다른 곳, 다른 때 다른 곳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여기,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이야말로 내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최상의 순간이며, 최고의 깨달음이 깃들 수 있는 유일한 시공이다. 내가 살아가는 바로 이곳이 내 인생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유일한 시간이요 공간이다. 지금 여기에 올인하라. 완전히 100%를 쏟아 ..

무상(3) - 거시세계의 무상

거시세계의 무상 거시세계에 대해서 살펴보자. 태양 주위에는 8개의 행성이 있고 이들 전체를 태양계라 한다. 태양계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은 태양 하나뿐이다. 태양계의 바깥에는 3천억 개의 별로 이루어진 ‘우리은하’가 있고, 우리은하와 가까운 안드로메다은하가 약 200만 광년 거리에 있다. 이 두 은하를 포함해 20여 개의 주변 은하가 하나의 지역군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를 ‘우리지역군’이라고 부른다. 이 우리지역군에서 6000만 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 버고 은하단이 있고, 버고 은하단은 다시 버고초 은하단의 일부가 되며, 버고초 은하단의 근처에는 이보다 더 큰 코마초 은하단이 존재한다. 여기까지가 현대 과학이 파악하고 있는 우주의 대략적인 모습이다. 그러면 이런 우주는 영원히 존재할까? 그렇지 않다. ..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살라

평범하게  자연스럽게 살라 불법은 애써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평상심을 유지하여 특별한 일이 없게 함이니추우면 옷을 입고 더우면 옷을 벗고 배고프면 밥을 먹고 졸리우면 잠을 자는 것이다.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겠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내가 한 말의 뜻을 안다. [임제록] 애써 구한다 함은 지금 이 순간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지금 이 순간이 불만족스럽기 때문에 더 낳은 무언가를 구한다는 뜻이다. 애써 구하는 바가 있으면 지금 이 순간의 평화는 깨지고 만다.  불법은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애써 구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일이 없게 함으로써 지극히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이치에 드는 것이다. 불법 진리는 특별한 사람이 특별한 노력과 특별한 수행을 통해 얻는 특별한 체험이 아니다...

무상(2) - 미시세계의 무상

무상(2) - 미시세계의 무상 현대 과학에서는 무상(無常)을 어떻게 볼까? 미시와 거시의 현대 물리학을 살펴보면 놀랍게도 불교의 제행무상의 이치를 고스란히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세상이 무상하다는 이치를 증명해 보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세상을 쪼개고 쪼개서 가장 작게 쪼개어질 수 있는 물질의 최소 단위에 대해 무상을 입증해 보이는 것과 이 세상을 넓히고 넓혀서 가장 넓게 확장했을 때의 전 우주가 무상하다는 이치를 입증해 보이는 방법이 있다. 그러면 먼저 현대 물리학의 미시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불교의 극미(極微)라는 단어와 견줄 수 있는 물질의 최소단위를 과학에서는 원자(原子)라고 한다. 그런데 후대에 오면서 원자는 양성자와 중성자, 전자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았고, 또한 이 양성자와 중성자도..

나라 망하게 하는 '육사신' 포진한 용산, 윤 대통령이 문제다

나라 망하게 하는 '육사신' 포진한 용산, 윤 대통령이 문제다정희준 문화연대 집행위원   입력 2024. 11. 26. 18:56[정희준의 어퍼컷] 간신, 주술사, 아사리판 국정…쿼바디스 대한민국 간신(奸臣)이 있었다. 기원전인 중국 전한 말기 유향(劉向)은 2000년간 나라를 이끈 군주들을 보좌한 신하들의 이야기를 모은 책 에서 여섯 종류의 해로운 신하, 육사신(六邪臣)을 제시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간사한 신하, 간신이다. 마음이 바르지 않고, 원칙보다는 사리사욕을 좇아 나쁜 꾀를 부리는 신하다. 그런데 지금은 잊혀진 다른 '해로운 신하' 유형도 유념해야 한다. 무능하면서도 자리만 지키며 녹봉만 챙기려는 구신(具臣), 왕에게 아첨하는 '예스맨' 유신(諛臣), 악한 술수와 중상모략에 능한 참신(讒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