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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소문을 들었을 때

나쁜 소문을 들었을 때 비록 나쁜 소문이 퍼졌다 하더라도 수행자는 그 소문을 기꺼이 참을 수 있어야 한다.뜬소문으로 고민할 필요도 없고, 그로인해 스스로 괴로워할 것도 없다.어떤 소리를 듣고 두려워한다면 숲 속의 짐승들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어떤 소리를 들었다고 가볍고 성급하다면 큰 뜻을 이룰 수 없다.공연한 비방은 침묵으로 참고 나쁜 소문을 마음에 두지 말고 놓아버려라. [잡아함경] 한평생 세상을 살면서 나쁜 소문이나 비방을 한번쯤 들어보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아무리 성자라고 할지라도, 아무리 조심스럽게 산다고 할지라도 비방을 듣지 않을 수는 없다. 나쁜 소문이나 비방이 없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사람은 때때로 칭찬도 받아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때때로 비난도 듣고 나쁜 소문에도 시달려 봐야..

12연기 중 10번째 지분 유(有)

12연기 중 10번째 지분 유(有) 취(取)를 조건으로 해서 유(有)가 있다. 유(有)란 존재 혹은 생존이다. 혹은 업(業)으로 이해되거나, 존재양식, 생활방식 등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유(有)에도 욕유(欲有), 색유(色有), 무색유(無色有)의 세 가지 존재가 있다. 욕애는 욕유, 욕계와 대응하고, 색애는 색유, 색계와 대응하며, 무색애는 무색유, 무색계와 대응한다. 즉, 욕계의 애욕인 욕애가 있으면 욕계에 대응하는 감각적 욕망을 가지게 되고, 그러한 욕계의 애를 취착하려는 집착심을 일으키며 그로인해 결국 욕계에 태어날 수밖에 없는 욕계의 업인 욕유가 생겨나는 것이다. 색유와 무색유 또한 마찬가지다. 이는 곧 욕계를 초래하는 욕유의 생존방식이 있고, 색계를 초래하는 색유의 생존방식이 있으며, 무색계를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