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10 4

마음의 본래 성품

21. 마음의 본래 성품  중생심  일으키는 모든 마음이 번뇌바람이 불면 흔들리던 물이  바람 그치면 다시 고요해지 듯분별심 · 집착심으로 중생 됐어도 원성실상 모습은 잃지 않아 원성실상에 대한 비유이다.“선남자여! 마치 눈병이 치료되어 깨끗한 눈을 가진 사람에게는 갖가지 어지러운 경계들이 사라진 것처럼 원성실상 또한 그러함을 알아야 한다.”원성실상이란 원만하고 참다운 마음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중생의 마음은 인연에 의해 나타나는 의타기상이지만, 중생은 이 사실을 잊고 분별심과 집착심으로 인해 중생의 마음을 변계소집상으로 잘못 인식한다. 마음 스스로가 마음을 미혹하게 만든 것이다. 그러나 마음이 이렇게 왜곡된 모습으로 전락하더라도 마음의 본래 모습이 변하거나 사라지지는 않는다. 이는 마치 눈병이 난 사람..

내 마음 상태가 걱정되시나요?

내 마음 상태가 걱정되시나요? 어찌하여 사람들은 깨닫고 자유로워질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스스로 고통에 빠져 고통스러워하는 걸까?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면의 감정을 그림을 통해 이해하고 ‘알아차림’하는 것을 미술 심리치료라고 한다. 미술 심리치료는 성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큰 효과가 있다. 이번 명상수업을 하는 동안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함께 하였고 그중 미술 명상도 포함됐다. 그림을 그리기에 앞서 호흡명상을 한 후 하얀 종이와 연필로 집과 나무와 사람을 그리게 한다. 어떤 이는 그림을 못 그린다며 안절부절하거나 우물쭈물한다. “괜찮다, 못 그려도 괜찮다”를 반복한다. 그림을 그린 후 “이 집의 분위기는 어떠합니까?” “이 나무는 숲속에 있나요?” “이 사람은 행복합니까?” 하며 그린 그림을 함께..

혼자 있을 때 즐거움이 찾아온다

혼자 있을 때 즐거움이 찾아온다 홀로 앉아 있어라. 수행자의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홀로 있을 때 즐거움이 찾아온다. [숫타니파타] 수행자가 가는 길은 혼자 가는 길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포근함을 느끼며, 사랑을 느껴왔다. 그래서 혼자가 되면 늘 불안하고 어쩔 줄 몰라 당황하곤 한다. 그러나 참된 내면의 행복은 혼자 있을 때 찾아온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행복한 것, 돈이나 명예 권력 등이 나와 함께 할 때 행복을 느끼는 것, 수많은 물질적인 소유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은 거짓이고 유한하다. 홀로 있으면서도 스스로 당당하게 걸을 수 있다면, 그 어떤 외적인 소유며, 사람이며, 물질에도 휘둘리지 않는 호젓한 정신을 소유하게 된다. 혼자 있을 때 사실은 전체와..

육근 - - 6가지 감각의 기능과 활동

육근 - - 6가지 감각의 기능과 활동 육근은 물론 감각기관으로써의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확하게는 감각의 기능 내지는 감각의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육근을 6가지 감각기관이라고만 이해하면 우리 몸속에 6가지 실체적인 감각기관이 있어서 그 감각기관들이 감각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착각하기 쉽다. 6가지 감각기관들은 실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대상이 나타났을 때 인연 따라 감각의 기능과 감각의 활동을 수행할 뿐이다. 예를 들어 눈앞에 어떤 대상들이 오고 갔을지라도 우리가 딴 생각을 하거나, 다른 상상을 하고 있는 동안에는 눈앞에 어떤 것들이 오고 갔는지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엄밀히 말하면 생각(의근)이 상상[법경]을 하고 있을 뿐, 안근과 색경은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