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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삶을 부러워한다

외로운 삶을 부러워한다 우리는 숲 속에서 외롭게 홀로 살고 있다. 숲 속에서 나뒹구는 나뭇잎 같이...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우리를 부러워한다.마치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이 천상에 사는 사람을 부러워 하듯. [장로게경] 숲 속에서 나뒹구는 나뭇잎처럼 외롭게 홀로 살라. 그러나 외롭게 홀로 존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인가. 그것은 올곧은 수행자의 무문관 수행처럼이나 힘겨운 일이 될 수도 있다. 몸도 마음도 혼자가 되어 살아갈 때  첫 느낌은 지독한 외로움이다. 외로움에 몸서리쳐지는 고독감을 피해 달아나고 싶은  마음이고, 누군가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고, 다른 무언가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끓는다. 몸은 혼자 있지만 마음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갈구하고 찾아 나서곤 한다. 그러나 바로 그 마음을 온전..

육경(6가지 경계) - 6가지 감각의 대상

육경(6가지 경계) - 6가지 감각의 대상 경계(境界)가 뭐냐고 묻는 초심자들이 있다. 법문을 듣다 보면 ‘경계(境界)에 휘둘리지 말라’는 말을 듣는데, 여기서 말하는 경계가 육근(六根)이라는 6가지 감각의 대상인 육경(六境)이다. 보면 보는 것에 끌려가 휘둘리고, 들으면 들리는 소리에 끌려가 휘둘리며, 향, 맛, 감촉, 법에 끌려가 휘둘린다는 뜻이다. 그러나 사실 눈 귀 코 혀 몸이라는 오근(五根)이 그의 대상인 색 성 향미 촉인 오경(五境)을 마주할 때는 순수하게 감각, 지각하기만 할 뿐, 그 대상에 대해 자세히 분별해서 알지는 못한다. 그렇기에 오경을 분별하여 휘둘리고 끌려가는 작용을 하려면 여섯 번째 근(根)인 의근(意根)이 필요하다. 앞에서 의근은 오근이 개별적으로 인식한 내용을 모두 다 한꺼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