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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할 때도 중도를 지켜라

수행을 할 때도 중도를 지켜라  "스로나야, 너는 전에 거문고를 타 본 적이 있느냐?"  "예, 부처님. 집에 있을 때 거문고를 타 봤습니다.""스로나야, 어떻더냐? 거문고의 줄을 너무 팽팽하게 조이면 좋은 소리가 나더냐?"  "아닙니다. 부처님.""그러면 거문고 줄을 너무 느슨하게 하면 좋은 소리가 나더냐?"  "아닙니다. 부처님" "스로나야, 거문고 줄이 너무 팽팽하지도 않고 느슨하지도 않게 해야 좋은 소리가 나지 않더냐?""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바로 그것이다.너도 너무 부지런히 정진하면 들뜨고, 너무 적게 정진하면 게을러진다. 알맞게 정진하여 무리하지 않도록 해라." [사분율] 세상 모든 일의 실천에는 중도의 법칙이 있다. 그 어떤 일도 너무 과하거나 너무 못 미치면 좋지 않다. 공부도 ..

12연기 중 11번째 지분 생(生)

12연기 중 11번째 지분 생(生)  유(有)를 조건으로 해서 생(生)이 있다. 전통적인 해석으로 생(生)이란 업(業)에 의해 태어남으로써 정신적 육체적 기관인 오온과 여섯 감각기관인 육근을 받는 것이다. 유 (有) 즉, 업 (業) 이야말로 태어남의 원인이다. 태어남이란 이상에서와 같은 12가지 조건으로 인해 생겨난 12연기 중 11번째 지분인 생(生)인 것이다. 생 (生) 이란 인간의 탄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다 근원적으로는 태어나도 태어난 바 없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을 깨닫지 못한 채, 어리석은 무명에 갇혀 이렇게 오온이 허망하게 생겨난 것을 가지고 실제 내가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허망한 착각을 말한다. 부처님의 지혜에서 본다면, 본래는 불생불멸(不生不滅)이다. 그저 매 순간 존재할 뿐이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