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인연(因緣)  / 법륜스님

결과(과보)에는 반드시 원인(原因)이 있습니다. 원인(原因) 그것을 인연(因緣)이라 말합니다.

인(因)은 직접적인 원인이고 연(緣)은 간접적인 원인 즉, 조건을 말합니다

어떤 여자가 어떤 남자를 좋아하는 ‘인(因)’에  그 남자도 그 여자를 좋아하는 ‘연(緣)’이 결합하면 

연애(戀愛)라는 과보(결과)가 생깁니다.   

나도 상대가 좋고 상대도 내가 좋으면 인연(因緣)이 되서 괜찮습니다.

말 그대로 인(因)과 연(緣)이 맞아떨어진 것이죠. 나도 상대가 싫고 상대도 

내가 싫을 경우도 문제될 게 없습니다.

그런데 한쪽은 상대를 좋아하는데 상대는 한쪽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어요. 

‘인(因)’은 됐는데 ‘연(緣)’이 안 맞거나, ‘연(緣)’은 됐는데 ‘인(因)’이 안 맞는 경우, 

이런 경우를 인연(因緣)이 아니라고 합니다.   

인연(因緣)은 쉽고 간단합니다.

나도 상대가 좋고 상대도 내가 좋으면 인연이에요.  

나는 상대가 좋은데 상대는 내가 안 좋다고 하면,

인연이 아니에요. 

나는 상대가 싫은데 상대가 나를 좋다고 하는 경우에는 인연이 될 수 없어요. 

상대가 나를 싫다고 하는데 내가 상대를 좋아하는 경우도 인연이 될 수 없어요.

마음을 바꿔서 생각을 바꿔서 나를 좋한다는 상대를 꽉 붙잡으면 인연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