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 노무현 뒷조사' MB국정원 간부들 실형 확정
박의래 입력 2021.03.28. 19:15
최종흡 징역 1년 6개월·김승연 징역 2년 확정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뒷조사한 최종흡(좌)과 김승연(우)(PG) [제작 이태호] 사진합성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 등에 쓴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지난 1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 손실) 혐의로 기소된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의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함께 기소된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도 징역 2년의 원심이 확정됐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지시로 대북 업무 목적으로 써야 하는 공작금 10억원 상당을 김 전 대통령 등과 관련한 비위 정보수집 등의 목적으로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국정원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에 감춰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데이비드슨'이라는 작전명을 붙여 뒷조사에 나섰고, 국세청 등에도 공작비와 뇌물 등으로 5억원을 건넸다.
또 노 전 대통령의 측근 비리 의혹을 추적하기 위해 8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수집한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애초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실체가 없는 풍문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법원은 "국정원 예산 성질의 돈을 국정원 직무 범위를 벗어난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특정범죄가중법 위반죄와 업무상 횡령죄를 구성할 수 있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이들의 상고를 기각했다.
laecorp@yna.co.kr
'이명박정부의 잘한 정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 ...튀나? (0) | 2019.03.13 |
---|---|
"우리 시계는 아직도 2009년 1월20일" (0) | 2019.01.19 |
'MB 뇌관' 정용욱 도피 7년만에 美서 포착 "한국 돌아가 모든 것 밝히겠다" (0) | 2018.12.21 |
'박근혜' '빨갱이' '4대강'.. MB 댓글 2만여 건 전수분석 (0) | 2018.11.06 |
재산은 집 한 채 뿐이랬는데.. MB, 다스 비자금만 242억 (0) | 2018.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