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장백산-1 2021. 5. 17. 15:22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 지광스님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상대에게 무엇을 주거나 해주면 반대급부로 무엇을 
받으려거나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일으키지만 그것은 척박한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집착해서 머무는 바 없는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
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디에도 걸림이 없고 아무런 조건 없이 마음을 
내어 보살행을 하라는 뜻입니다.  
 
거울이 거울 앞에 놓인 물건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주지만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듯
마음이란 본래 볼 수도 없고 잡을 수도 없는 것이어서 말로는 마음을 내었다 하지만
마음을 내는 자리가 달리 특별하게 없습니다. 
 
분별(分別)을 해서 집착(執着)하는 마음이 모든 괴로움의 원인(原因)이므로
좋은 것이라는 분별에도 머물지 말고 싫은 것이라는 분별에도 머물지 마세요.

일체, 삼라만상만물은 인연(因緣) 따라 생겨나서(生/成) 잠시 머물다가(住/住) 인연(因緣)이 다하면
무너지고(壞) 흩어져서(離) 사라져버릴((滅/空)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물질/육신은 생주이멸(生住離滅)한다고 말하고 

크기가 매우 큰 우주(宇宙)는 성주괴공(成住壞空)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