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에는 기나긴 고통이 따른다 - - 선묵혜자 스님
돈이 하늘에서 소나기처럼 쏟아질지라도 사람의 욕망(欲望)을 다 채우는 것은 불가능하다.
욕망에는 순간적인 쾌락만이 있을 뿐 기나긴 고통이 따른다. <법구경>
-해설-
욕망을 아무리 채워도 욕망은 다 채우지 못하는 밑 빠진 항아리와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그 욕망의 그늘 아래에서 헤매다가 결국 쓰러지고 만다.
그렇다고 욕망을 가지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인간에게 욕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현대문명 사회도 없었을 것이다.
인간의 욕망이 자동차와 비행기, 컴퓨터를 만들었으나, 그 욕망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 자멸의 길을 갈지도 모른다.
여기 욕망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
하루는 왕이 충신인 신하에게 소원을 물었다. “그대의 소원이 무엇인가.” “많은 재물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래 그렇다면 그 소원을 들어주겠다. 그런데 한 가지 조건이 있다.
해가 지기 전에 이 땅 위에 그대가 금을 긋고 왕실로 다시 돌아온다면 금을 그은 만큼 재물을 줄 것이다.”
신하는 왕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뻐하였다. 신하는 왕실의 마당에서부터 손에 작대기를 들고 왕실 밖의 멀리까지
금을 긋기 시작했다. 금을 긋기 위해 그는 잠시도 허리를 펴지 않았다. 그는 욕심이 지나친 나머지 해가 지기 전까지
왕실로 돌아오지 못했다. 그는 멀리까지 금을 그을 생각만 한 나머지, 미처 왕실로 돌아올 시간을 계산하지 못한 까닭이었다.
당연히 왕은 그의 소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는 결국 병들어 죽고 말았다.
이것은 사실 황당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불경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의 본질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왕은 애초부터 헛된 신하의 욕망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꾸짖기 위한 하나의 경책을 썼던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이와 같다. 욕망과 인간의 행복은 언제나 반비례한다는 말이 있다. 인간의 욕망이 강할수록 행복은 적어진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말했다. “나는 욕심을 가장 적게 가졌기에 행복과 친해졌다.”
대지의 곡식을 다 주고 강물을 다 준다 해도 배를 채우는 것은 한 줌의 곡식이며 갈증을 달래주는 것은 한 사발의 물’
<회남자>에서 말한 이같은 말은 인간의 헛된 욕망에 대해 비유를 한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먹고 살 만큼의 재물과 우리의 몸이 누울 수 있는 집 한 채 뿐이다. 인간이 이것만을 추구한다면
세상엔 욕심이 사라지고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인간의 범죄 또한 사라질 것이 틀림없다.
부처님이 말하는 삼독(三毒), 탐진치(耽瞋痴), 즉 욕망, 성냄, 어리석음을 버린다면 인간의 번뇌 또한 사라질지 모른다.
우리가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상생활을 통해 직접 깨닫아 실천한다면 바로 삶의 보약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
출처 : 살아있는 동안 꼭 읽어야 할 부처님 말씀 10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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