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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한 마음만이 청정한 국토와 공명하며 하나가 됩니다

장백산-1 2024. 6. 9. 18:30

청정한 마음만이 청정한 국토와 공명하며 하나가 됩니다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이 하나의 불국토에 태어난다. 그러나 중생들의 마음이 깨끗하냐 더러우냐에 따라 중생들에게 보이는 것들이 달리보인다. 만약 어떤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다면, 곧 이 땅, 즉 불국토가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묘한 보배로써 꾸며져 있음을 볼 것이다. 또한 부처님께서 바로 이 아름답고 깨끗한 땅에 나타나실 것이다." [유마경]

 

무수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들이 태어나지만, 어떤 사람 마음이 청정하냐 더러우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것이 보입니다. 자신의 분별망상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질 뿐입니다. 똑같은 한국에서 태어난 사람이지만, 어떤 사람은 이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은 이 나라에 태어난 것을 뿌듯해 합니다. 똑같은 직장에서 같은 일을 하더라도 사람에 따라 어떤 이는 행복해하고, 어떤 이는 불행에 빠져 있습니다. 똑같은 연봉을 받는 사람이 행복지수는 전혀 다릅니다. 왜 이렇게 다를까요?

 

내가 잘못 태어나서? 내게는 능력이 없어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해서?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유는 단 하나, 내 마음이 청정한 불국토를 바라볼 수 있는 청정한 마음이 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청정한 마음만이 청정한 국토와 공명하며 하나가 됩니다.

 

마음공부를 해서, 번뇌망상과 분별심, 취사간택과 차별심을 여의고 실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된다면, 그렇게 마음이 청정해진 사람은 이 세상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과 묘한 보배로써 꾸며져 있음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마음이 청정해진 사람에게는 부처님께서 그 사람 앞에 나타나실 것입니다. 이 말은 어떤 의미일까요? 불국토란 곧 부처님들께서 살아가시는 세계란 뜻입니다.

 

사실 모든 이들에게 본래부터 이미 부처님은 계셨었고, 사실은 나 자신이 부처님 이였지만, 지금까지 마음이 오염되어 이 사실을 보지 못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다가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이 청정해지면, 비로소 내 앞에 부처님께서 몸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사실은, 본래 이미 내 안에 계시던 부처님을 비로소 보게 되는 것이지요. 이를 선에서는 견성(見性)이라하고, 대승기신론에서는 본래 깨달아 있던 본각(本覺)이었지만, 불각(不覺)이라고 착각하며 살다가, 마음공부를 통해 새롭게 깨달음이 시작된다하여 시각(始覺)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