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될 일
해서는 안 될 일은 행하지 말라.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하면 반드시 번민이 따른다.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행하라. 그러면 가는 곳마다 후회가 없을 것이다.
[법구경]
이해타산을 따지거나, 나에게 돌아올 이익을 따져보고 나서 해야 할 일을 행하지 않는다거나, 해서는 안 될 일을 행해서는 안 된다.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은 행하지 말고,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행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해야 할 일이고, 무엇이 하지 말아야 할 일인가. 널리 베푸는 일(복)과 마음을 비우는 일(지혜)은 해야 할 일이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이기적인 일과 마음에 번뇌와 집착, 욕심을 쌓는 일은 마땅히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다시 말해 복과 지혜를 증장시키는 일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일이고, 복과 지혜를 오염시키는 일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복과 지혜야말로 진리라는 수레의 두 바퀴와 같다. 복만 짓고 지혜를 닦지 않거나, 지혜를 닦지만 복을 짓지 않는다면 법륜(法輪)은 한 쪽으로 기울어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 인생에 참된 의미는 무엇인가. 어떤 것은 행하고 어떤 것은 행하지 말아야 하는가. 남을 이익되게 하는 일은 반드시 행하며, 마음에 번뇌와 집착을 놓아버리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일은 반드시 행하라. 이것이야말로 가장 단순하면서도 이 세상의 이치를 관통하는 모든 성인의 가르침이다.
해야 할 일인 줄 뻔히 알면서 행하지 않는 것은 행복한 삶인 줄 알면서 행복을 걷어차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이며, 하지 말아야 할 일인 줄 뻔히 알면서 행하는 것은 지옥인 줄 알면서 지옥을 스스로 찾아 가는 것과 무엇이 다를 것인가. 진리는 언제나 단순하다.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행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은 반드시 하지 말라.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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