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모든 것은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사물에 통달한 사람이 평화로운 경지에 이르러 이와 같이 선언하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해서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
또한 온 세계에 대해서 무한한 자비를 행하라.
위로 아래로 옆으로, 장애도 원한도 적의도 없는 자비를 행하라.
서 있을 때나 길을 갈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누워서 잠들지 않는 한, 언제나 이 자비심을 굳게 가지라.
[숫타니파타]
자비심도 연습이 필요하다. 무작정 자비심이 일어나지 않는 것에 화를 내거나 답답해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마음은 연습하고 반복되는 것에 대한 흡수율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비심에도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는 자비송을 내가 만나는 모든 대상에게 전하라. 입으로도 전하고 마음으로도 전하라. 처음에는 입으로 염송하지만 그것이 반복되다 보면 자비심이 내 세포 하나하나에까지 전달되어 내 존재 자체가 자비심으로 차오르게 되는 밝은 전환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자비의 게송을 입으로 염하고 마음으로 생각할 때 그 게송은 특별한 에너지와 기운으로 나와 내 주변의 세계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이 세계를 밝히기 위한 노력으로 불교 의식에는 축원과 발원이라는 독특한 방식이 있다. 입으로 마음으로 남을 위해 축원 해 주고, 발원 해 주는 것이 언뜻 보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지만, 진리의 언어는 침묵 아니면 자비가 담긴 축원에 있다. 자비의 게송을 세상 모든 이들을 향해 축복의 단비로 내릴 수 있도록 뿜어주라.
자비심이야말로 모든 이들이 실천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진리의 덕목이다. 일체 모든 존재에게 한량없는 자비의 마음을 발하라.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평안하라. 안락하라.’ 라는 자비의 게송을 늘 잊지 말고 내가 만나는 모든 존재들을 향해 나누어 주라. 이 한 마디 게송을 읊을 때 내 마음은 한없는 자비로 넘치며 내 주위는 자비의 광명으로 물결친다. 온 세계를 향해 한량없는 자비심을 내라.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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