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성품 13

인간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라.

인간의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라. 그대는 인간들을 다스리는 통치자(統治者)가 되고자 하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먼저 그대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대 자신도 스스로 잘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다스릴 수 있겠는가? 바람에 일렁거리면서 물거품을 만드는 파도가 평화로움과 고요함을 바다에 줄 수 있겠는가? 눈물이 가득한 눈이 눈물이 그득한 마음에 축복의 미소를 보낼 수 있겠는가? 두려움과 분노에 떨고 있는 손이 물 위를 이동하는 배를 수평으로 똑바르게 유지할 수 있겠는가? 인간을 다스리는 통치자들은 인간에 의해 통치를 받는다. 또한 인간은 소란과 무질서와 혼란으로 가득 차 있다. 바다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온갖 풍파 속에 놓여 있다. 그리고 바다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밀물과 썰물을 경험하며..

그냥 그냥 사는 거지 뭐...

그냥 그냥 사는 거지 뭐... - - 법상스님 그냥 그냥 사는 거지요. 사는데 아무런 이유나 조건도 붙지 않고 억지스럽게 억지로 살려고 하지 않아도 그냥 그냥 살려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라. 산은 산대로 물은 물대로 그냥 그렇게 말입니다. 산은 늘 그대로 지금 그 자리에 있건만 아무런 불평이나 분별도 하지 않고 물은 늘 주위 환경에 내맡겨서 흐르지만 아무런 시비를 하지 않습니다. 작고 얕은 시냇물은 흐르다가 크고 깊은 강으로 또 바다로 합류합니다. 물은 그렇게 인연따라 흘러가다가 따가운 햇살의 연을 만나면 수증기가 되고 구름이 되고 그러다가 인연따라 빗방울로 혹은 우박이며 눈으로 내립니다. 물은 언제부터 그랬냐 할 것도 없고, 왜 그러느냐 할 것도 없고, 어느 모습을 딱히 고집하여..

공(空)

공(空) - - 틱낫한 스님 공(空)은 철학이 아니라 도구, 수단, 방편입니다. 공(空)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방법이며, 또한 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입니다. 공(空)은 비존재가 아니며, 공(空)은 실재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공(空)은 우리들 자신의 근본성품임과 동시에 우리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의 근본성품입니다. - 다음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

열려있는 비밀

열려있는 비밀 / 토니 파슨스 아주 어렸을 때, 나는 마법 같은 세상에 존재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그 느낌은 시간을 초월해 있고, 무엇을 원하거나 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단순히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존재의 경외감 속에 나를 감싸 안는, 알 수 없는 일체감(Oneness) 같은 것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에게도 그와 동일한 감각이 있을 거라고 나는 느낀다. 어느 날 모든 것은 변해버렸고, 나는 분리와 욕구의 세계로 들어갔다. 나는 내가 분리된 엄마와 아빠, 이름을 갖고 있으며, 겉으로는 이것 혹은 저것을 하려는 선택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시간과 공간, 경계와 탐구, 노력, 조작, 그리고 행복의 추구와 고통의 회피와 같은 것들이 존재하는세상 속으로 빠져 들었다. 나는 이러한 경험들을 갖게 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는 아무 일도 없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는 아무 일도 없다. - - 몽지&릴라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생각하기를 해야 할 일이 눈앞, 지금 여기에 있다고 여긴다. 해야 할 그 일을 생각하고 그 일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가지 궁리를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그런 생각과는 달리 정작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은 아주 단순한 일 한 두 가지이거나 아무 일도 없을지도 모른다. 방이 어두워 커튼을 여는 일이거나 물을 마시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여는 일 정도일 것이다. 사람들은 이같은 일은 일도 아니라고 여길 것이다. 이같은 일은 많은 생각이나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이 이루어진다. 사람들이 일이라고 여기는 것은 커다란 생각이거나 환상이거나 있지도 ..

거울같은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거울같은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 - 호명스님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행복을 바라는 순간 행복은 벌써 저만치 달아나버립니다.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만이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각자에게 똑같이 평등하게 주어진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에서 어떻게 하면 불만족이나 불평 없이 만족하며 살 수 있나, 그 방법을 찾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온갖 생각들로 온갖 분별심 으로 꽉 차있는 마음바탕을 텅 비워서 어디든 무엇에든 걸리지 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라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몇 십 년 마음공부를 하다 보니 젊어서는 성품이 꼬부라져 있던 나도 이렇게 곧게 펴졌어요. 그렇게 되는 것이 행복의 실체입니다. 그러니 쉬지않고 열심히 마음..

본래의 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는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이것'

본래의 나, 진짜 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는 방편의 말이 가리키는 '이것' 본래의 나, 진짜 나,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는 말은 우주삼라만상만물, 우리들의 본래의 모습을 가리키는 방편(方便)의 말이다. 방편(方便)의 말인 진짜 나, 본래의 나, 본래면목(本來面目)을 다른 방편(方便)의 말로 깨달음, 진리, 법(法), 본성(本性), 자성(自性), 진성(眞性), 불성(佛性), 참나(眞我), 도(道), 진여(眞如), 여래(如來), 일심(一心), 진심(眞心), 성품(性稟), 부처(佛), 선(禪), 마음(心), 법신(法身, 공(空), 허공성(虛空性), 무(無), 무생법인(無生法印), 통일장(統一場), 전시안(全視眼/모든 것을 다 보는 눈), The all seeing eye,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존재,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