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떡 - - 몽지와 릴라 자기의 마음이 모든 것이다. 자기의 마음은 어디 따로 있는 마음이 아니라, 당장 지금 보고, 듣고, 느끼고, 아는 등 모든 경험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 지금 당장 탁상시계의 초침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이것이다. 이것이 바로 마음이다. 지금 눈앞에 글자들이 드러나 있다. 이 자체가 마음이다. 컵이 이 마음이고 컵의 딱딱함이 이 마음이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이 마음이고 희뿌연한 황사가 이 마음이다. 이 모든 것을 경험하는 몸과 마음이 이 마음이다. 마음은 모든 경험 중에 경험과 분리되어있지 않고 경험과 틈새 없이 그대로이다. 이 마음은 생각의 내용이 아니며 모양으로 드러난 것도 아니지만 모든 생각과 모양으로 드러난 그 자체로 변함없는 마음이다. 그래서 마음은 '마음'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