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그대가 부처다

장백산-1 2021. 4. 10. 15:22

그대가 부처다  / 백운화상의 직지심체 : 중국선사 37 - 나안 원지 선사


나안 화상이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들은 이곳에 와서 나에게 무엇을 구하는가.?​

만약 내게서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그대들 자신이 부처인데, 도리어 바깥으로 바쁘게 
내달리는 것이 ​마치 목이 마른 사슴이 옹달샘을 두고 아지랑이를 쫓아가는 것과 같으니 
어느 때에 부처를 만날 수 있겠는가.

그대들이 부처를 구하고자 한다면 다만 허망한 전도와 허망한 반연과 허망한 분별 망상 
번뇌와 바르지 못한 이해와 깨끗치 못한 욕심들을 모두 깨끗이 하라.​

그대들의 마음이 초발심 때에 곧장 깨달은 부처다. 마음이 아닌 다른 곳에서 부처를 찾는가.

그대들에게는 제각각 값을 매길 수 없는 큰 보배가 있어 눈이 광명(光明)을 놓아서 산하대지
(山河大地)를 비추고,​ 귀가 광명(光明)을 놓아서 모든 착한 음성 악한 음성을 듣는다.

여섯개의 문(門 : 눈, 귀, 코, 혀, 피부, 뜻)이 쉬지않고 밤낮으로 광명(光明)을 놓으니 이를 
방광삼매(放光三昧)라 이름한다.​ 그대들이 스스로를 알지 못해서 그림자만 붙잡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