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중요한 이유
(서프라이즈 / thomas / 2008-8-25)
우리 손으로 뽑은 괴물
우리 손으로 부패하고 정직하지 않은 대통령을 뽑았습니다. 경제를 살릴 것 같았던 이 대통령은 70년대 독재개발과 압축성장으로 대표되는 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열심히 앞만 보고 가면 될 것이라고 우리를 다그칩니다.
환율정책도 잘못됐고, 지금은 적당한 타이밍이 아닌 민영화와 대운하정책도 미련을 못 버리고 밀어붙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을 믿고 그의 정책을 지지해야 한다는 국민들도 꽤 될 겁니다.
왜 이런 무지막지한 사람이 대통령이 됐을까요? 분명히 잘못될 것 같은 정책도 밀어붙이고 언론도 통제하려 하고, 왜 이런 일이 민주화가 선진국 수준이라던 한국에 벌어졌을까요?
정신을 차렸는지 아니면 진짜 정신을 놓아버렸는지 나라는 엉망인데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당직자들과 소주 폭탄주를 마셨다고 합니다.
MB "엔돌핀이 돈다 … 신나는 날" 與 당직자들과 靑 만찬서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이제는 좌고우면할 틈도 없고, 뒤로 물러설 수 있는 길도 없다"면서 "오로지 국민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는 길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여당 사무처 당직자 27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 만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한 자리에서다. '이명박표 개혁'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짐한 것이다.
당직자들을 향해선 국정 운영의 '전위대'가 되어줄 것을 주문했다. 이 때문에 지난 20일 고위 당직자 만찬 등 연이은 이 대통령의 '식사정치'를 두고 당 장악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집권 여당의 막중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가장 일선에서 유권자와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꼭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여러분이 아주 낮은 자세로 목소리를 낮추고 행동은 크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저도 목소리는 작게 하고 자세는 낮추고 행동은 철저히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엔돌핀이 돈다. 청와대 들어온 이후 최고로 신나는 날"이라고도 했다.
김윤옥 여사도 건배사에서 "아기가 태어나려고 해도 10개월이 걸린다. 그간은 입덧을 하는 시기였던 것 같다"면서 "조금만 더 참고 기다려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 결과 예정된 2시간을 넘어 이어진 만찬은 내내 떠들썩한 분위기였다. 마치 여권의 '단합대회'와도 같았다. 소주 폭탄주 건배가 10여 차례 돌았고, '이명박·김윤옥·청와대'를 소재로 삼행시를 읊기도 했다.
이 대통령도 세 차례나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확인했다"고 거듭 애정을 표시하며 화답했다. 마지막엔 모두 손을 잡고 대중가요 '만남'도 합창했다.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을 한 것은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 경향닷컴
열심히는 한다. 그런데 힘들 것 같다.
2MB가 열심히는 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하면 할수록 나라는 더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정치/경제 철학이 없기 때문에 열심히 한다고 잘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면 할수록 엉망을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2MB가 그런 사람인 것 같습니다. 대통령 취임을 하면서 채울 수 없는 큰 그릇에 정신을 놓았고 이제 제정신이 아니라서 마음대로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MB가 진짜 없는 것은 역사의식인 것 같습니다.
역사가 중요한 이유?
집안에는 족보가 있고 국가에는 실록 같은 기록이 있습니다.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이고 그 역사 안에는 선조들의 이름과 경력들이 적혀있습니다.
한국은 일본식민지를 거치며 많은 역사의 훼손이 있었습니다. 아직도 친일을 도와주었던 역사가들이 조작한 역사기록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그리고 친일을 했던 한국의 기득권들은 역사를 잊고 없던 것으로 하고 싶어합니다. 다 잊고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을 카피하자고 합니다.
한국의 교육은 더 이상 지식인을 양성하는 기관이 아니고 돈 버는 기계를 만드는 공장이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그렇게 한다고 하니 그냥 카피를 했습니다. 한국적인 것은 무시하고 미국이 잘사니까 미국을 그대로 카피하면 한국이 선진국이 될 것이라는 무지함이 2MB라는 괴물을 탄생시킨 것은 아닌가 합니다.
한국적이라는 것은 한반도의 역사를 공부해야 배울 수 있을 겁니다.
전 세계에서 몇천 년 동안 같은 민족이 국명은 바뀌었겠지만 같은 지역에서 국가를 지켜온 민족은 많이 없습니다. 유럽에서 뿌리 있는 국가는 이태리, 그리스 정도 일 겁니다. 중동에는 이라크, 이란이 있습니다. 중국은 한족의 역사라기보다는 수많은 민족의 역사입니다. 한국사람은 한국사람다워야 빛이 날 것입니다.
성균관을 기억하시나요?
조선시대 성균관에서는 정치인과 공무원을 공부시키고 키워냈습니다. 성균관은 사업가를 키우던 곳은 아닙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정치인, 공무원, 사업가를 학교에서 다 키워 내려 합니다. 그런데 한국 교육계는 사업가만을 생산하려고 합니다. 2MB 정부의 교육정책은 경쟁력 있는 경제인을 만들어내는데 100%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치인, 공무원들은 어디서 만들어질까요?
공무원들은 고시를 통해 생산됩니다. 그런데 일단 고시를 통과하면 그 다음부터 공부하지 않아도 평생 실력을 인정해 줍니다. 한번 고시를 통과하면 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매일 공부하는 사람보다 더 실력이 있다고 포장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득권이 되면 영원히 머무를 수 있습니다.
정치인은 사법고시와 언론고시를 통해서 시험한 번 통과하고 기득권들과 생활하다 보면 정치인으로 변모합니다. 한국에서 힘쓰는 정치인들은 거의 사법고시 출신들입니다. 이들은 고시 이후에는 검증받아본 적이 없는 조폭세력들입니다.
역사를 무시하면…
우리가 친일청산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물론 촛불집회세대가 자라나면 이런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2MB가 원하는 교육체제가 정착된다면 2MB 같은 괴물이 다시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미국이 선진국이며 강대국이긴 하지만 양극화는 도를 지나쳤습니다. 미국이 망한다면 아마 비만과 양극화일 겁니다. 한국이 역사를 무시하고 미국만을 벤치마킹한다면 결국은 양극화가 한국의 발목을 잡을 겁니다.
2MB 같은 괴물의 등장을 막으려면 역사공부를 해야 할 것이고 역사공부의 시작은 친일청산일 겁니다. 친일파들은 싫겠죠! 그렇지만, 이제 죄를 주려고 해도 줄 수 없을 겁니다. 다만, 후손들에게 있던 그대로 전달은 해야 할 겁니다.
나라가 부패하고 정치인들이 썩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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