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종목 선택' 이다. 주식은 기업을 사는 것이며 결국 좋은 종목은 좋은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한국경제tv '알아야 번다' 에는 동양종금 남상용 팀장이 출연해 '좋은 기업의 조건' 을 소개하며 주식투자의 기본을 정리해 눈길을 끌었다.
남 팀장은 "좋은 기업의 조건 가운데 꼭 살펴봐야할 것이 바로 자기 자본 이익률(ROE)"이라고 강조했다. ROE는 기업의 순이익과 자기 자본과의 관계를 말하며, 순이익이 자기 자본에 대해서 어느 정도 나왔는가를 알아보는 증거자료가 된다.
만약 한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20%라면, 10,000원을 팔면 2,000원이 남는다는 뜻으로 '마진' 의 개념과 비슷하다. 결국 장사를 하려면 이왕이면 마진을 많이 남기는 것이 유리한 법. ROE는 자기자본과 순이익을 비교해서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만약 ROE가 5% 미만이라면 투자를 고려해 봐야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100억원을 가지고 사업을 해서 1년 동안 ROE는 4%로 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하자. 하지만 100억원을 6%의 이자를 주는 은행에 예금했다면 얻을 수 있는 이자는 6억원으로 사업을 해서 얻은 이익보다 2억원이나 많게 된다. 결국 사업을 할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ROE는 한 기업의 존재 이유를 설명할 만큼 중요한 수치이며 좋은 기업을 고르는데 고려해야할 조건인 셈. 남 팀장은 "ROE의 중요성은 워렌버핏으로 대변되는 가치투자의 지표가 되는 것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고 전했다.
만약 한 기업의 자기 자본이 100억원이고 ROE가 10%라면 영업이익은 10억원이 된다. 하지만 그 다음 해 자기 자본은 영업이익이 합쳐진 110억원으로 늘어난다. 다시 그 해 ROE가10%라면 영업이익은 11억원이 되고 자기 자본은 121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ROE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성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장기적으로 기업을 고를 때 현재 ROE는 미래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결국 워렌 버핏이 ROE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가 기업을 선택할 때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기업을 선택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정리를 하면 이렇다. ROE를 통해 좋은 기업을 고르는 첫 번째 핵심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기업의 질적 능력으로 ROE가 낮거나 감소하는 기업은 선택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두 번째 핵심으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증가하면 성장성도 증가하며 곧 ROE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 증가하는 기업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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