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명박 용산학살에 대성통곡해~!! ■■■ [77]
- 미네르바_송대순
"어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불쌍한 서민(庶民)들이 불에 타 죽었다는 건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엄따!!" 용산 철거민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 아침 이명박 대통령(69, 日本)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이 비통한 표정으로 엊그제(20일)의 참극에 대해 애도를 표하자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이 모두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왜냐하면, 툭하면 "국민들이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선진국이 될 수 있다!"라고 주장하는 법의 수호자,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견.경찰의 진압 작전을 두둔하기는커녕 오히려 서민들의 죽음을 슬퍼했기 때문이다.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오갈 데도 없는 철거민(撤去民)들이 불에 타 죽다니 이건 말도 안 되는 것 아냐~!!" 마침내 이명박 대통령이 손수건을 꺼내들어 눈물을 닦는 제스처를 취하자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은 그제야 고개를 끄덕거리며 이명박 대통령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즉, 작년 12월初 느닷없이 가락동 시장을 방문하여 서민들의 생활고(生活苦)에 대해 슬픔을 나누던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만 하더라도 경제를 망친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어보기 위해 국민의 동정을 사기 위한 생쑈로 알았는데 오늘 이명박 대통령께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니 그건 생쑈가 아니라 서민들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정당한 애정표시였던 것이다.
여러분은 악어쥐라는 동물을 본 적이 있는가? 위 사진은 2007년 5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였던
이명박 악어쥐가 진폐증 환자를 만난 자리에서 눈물 닦는 생쑈를 부리고 있는 장면이다. 우엑~!!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동(感動)을 받은 듯 청와대 지하벙커 회의실이 침묵에 휩싸이며 숙연한 분위기가 되자, 실눈으로 곁눈질하며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을 힐끗 쳐다보던 이명박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어떡해?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울 한복판의 후진 동네를 깡그리 밀어버리고 그 자리에 깨끗하고 높은 빌딩을 짓는 것이 정말로 실용적이다, 이말이야. 그러니까 견.경찰의 진압 작전은 정당한 공권력의 행사엿고, 그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나두 어쩔 수 엄따~!! 그리고~ 앞으로 이명박 정부의 법집행에 도전하는 자식들은 절대로 가만 안 놔둘 거다~!! 그 자식들은 모두 좌파+빨갱이가 틀림이 없으니까 개 패듯이 때려죽일 수밖에 엄따!!"
불타는 용산!!!!! 이명박 살인정치는 이제 시작이다. 그가 청와대를
떠날 때까지 얼마나 많은 서민들이 목숨을 잃을 지 아무도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의 일장연설이 끝나자 회의실은 또다시 정적(靜寂)이 감돌았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이명박 대통령은 서민의 고통을 슬퍼하는 마음이 따뜻한 男子가 아니라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었던 것이다. 청와대 지하벙커 안에 있던 수석 비서관들의 얼굴에는 일제히 실망의 빛이 역력했고, 이명박 대통령은 법의 엄정한 집행자로서 위엄(威嚴)을 보이려는 듯 근엄한 표정으로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을 노려보았다.
회의가 끝나고 청와대 수석 비서관들이 모두 각자의 사무실로 돌아가자 동관이(53, 서울)가 우물쭈물 하면서 물었다. "각하!! 그러면 기자들에게는 어떻게 말을…" "이 자식아~! 너는 아직도 나를 모르나? 기자놈들한테는 어떻게 말해야 억수로 실용적인 건지 내 입으로 꼭 말해줘야 해?" 이명박 대통령이 소리를 지르며 머리통을 쥐어박자 동관이가 울먹이며 춘추관으로 달려갔다.
그리하여 이날 조중동을 비롯한 애국언론과 한겨레+마봉춘(MBC)를 위시한 민주언론 진영에서 제각기 용산 철거민 참사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비통한 심정을 대대적으로 보도햇다.
"이명박 대통령! 용산참사에 대성통곡!!”ㅡ좃선찌라시
"역시 이명박 대통령은 진정한 서민 대통령이엇다!!”ㅡ삼성신문
"이명박 대통령 악어쥐의 눈물로 애도!!”ㅡ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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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허구의 사실을 기술한 정치만담입니다.
*출처 : 미국교포 정치만담제작소 http://blog.daum.net/rud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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