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차례 실험 간해독 효능 확인
술이기는 장사는 없다는 옛말이 있다. 우리국민 1000명당 17명이 알코올성 간경변증을 앓고 있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만도 연간 1만 1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혹은 좋아해서 마시는 술도 과하면 인생을 망친다는 이야기다.
그러면 폭탄주 수십 잔을 먹고도 아무렇지 않고 기분만 좋은 술이 있다면 어떨까?
주당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젖어볼만한 환상이며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한 하는 비즈니스맨에는 꿈같은 이야기다.
이 꿈같은 이야기를 현실화한 발명가가 있다. 술을 아무리 많이 마셔도 몇 시간이면 쉽게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회복시켜주는 일명 ‘숙취해독제 JBB20’을 개발해 특허청 출원을 받은 발명가 복성해(65)씨다.
복씨는 서울대 농생물학과 졸업(1966년), 미국 MIT 공대 대학원 생물화학공학 석사(1992), 미국 펜실바니아 주립대 미생물학 이학박사과정(1976)을 이수하고 생명공학 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줄곧 생명공학 분야만을 연구해 온 외골수 과학자다.
식용식물의 잎, 줄기, 꽃, 열매 등의 열수 추출물로 만든 제품이 간에 좋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널리 알려진 사실. 복씨는 10여년을 커피, 녹차, 양파, 감, 고욤, 구기자, 메밀, 감귤, 도토리, 참깨, 감초 등 식용으로 먹는 것들만의 추출물을 재료로 써가며 간 기능 개선제를 개발 중이다.
복 씨에게는 자신이 직접 연구재료를 먹으면서 효능을 연구하는 버릇이 있다. 생명공학연구소를 은퇴하고 조그만 바이오 벤처회사를 시작할 당시 임상실험에 들어갈 자금이 없었던 탓에 자신이 속칭 마루타(임상 실험 대상)가 돼야만 했던 것이 기화가 됐다.
하루는 술 약속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다. 여느 때처럼 복 씨는 자신의 실험실에서 만든 식물 추출물 200㎖를 마시고 나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만남 이였던 탓에 1차 소주 5병을 마시고 2차에는 양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를 20여 잔이나 들이켰다. 평소 술이라면 타의추종을 받아왔던 복 씨지만 그날은 좀 과다하게 마신 탓에 사무실로 직접 출근해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4시간 정도 잤을까, 다음날 아침 일어난 복 씨는 깜짝 놀랐다. 머리가 너무 맑고 술 먹은 후 증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발명가의 호기심이 발동한 복 씨는 곧바로 알코올 측정기를 불어보니 놀랍게도 혈중농도가 ‘0’이 나왔다. 이 후 박씨는 6개월 정도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험 중인 식물 추출물과 소주 한 병을 마시며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서 콜레스테롤, 간수치, 중성지방 등 건강검진을 해봤다.
결과는 매일 술을 마셨어도 GOP, GPT 등이 떨어지고 평소 앓았던 지방간도 없어졌다. 확신을 가진 복 씨는 그 후 실험용 쥐에게도 똑 같은 실험 결과를 얻었다. 식물 추출물과 술을 먹인 쥐의 간은 완벽하게 보호돼 있었으나 술만 마신 쥐는 간이 심각하게 파괴돼 있었던 것이다. 세계 최초로 간의 기능을 보호?강화해 숙취를 해독하는 발명을 이룬 셈이다.
사실 기존의 숙취해독제는 숙취 해독의 효능만 있었지 술 때문에 손상되는 간에는 오히려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자칫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 이였다.
호기심에서 출발해 스스로 마루타가 되기까지 복 씨가 발명한 숙취해독제 JBB20은 분명 고희를 앞둔 65세의 청년, 그의 꿈같은 열정이 만들어낸 결정체였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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