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13. 속박과 자유에 대하여

장백산-1 2011. 6. 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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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박과 자유에 대하여


강의: "말이란 들을 만한 사람이 있는데도 하지않으면 사람을 잃고, 들을 수없는 사람에게 하면 말을 잃어버린다." 고 하였 습니다. 아마도 부처님의 생애에서 최후로 가장 중요한 말씀을, 그리고 가장 망설이던 말씀을 하시려는 때가 되어서 이처럼 상서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았나 합니다.

그리고 법을 듣기 위하여 모인 청중들의 수준을 나타내는 경문 가운데 "더 이상의 번뇌가 없고 모든 존재의 속박도 없어서 마음이 자유로워진 사람들이다."라고 한 말이 있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난 해탈이나, 자유자재나, 걸림 없음의 무애와 같은 말을 곧잘 씁니다. 수행이 높아지면 그만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고 자유로워야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본래 무엇에도 구속될수 없는 대자유인(大自由人)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본래로 부처님이라는 사실은 자유자재한 인간의 본 생명을 뜻하기도 하는데 그 본래의 생명대로 살지 못하고 너무도 강력한 구속을 받으며 삽니다. 더욱이 구속을 받으면서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채 살아 가고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속박의 문제에 대하여 라즈니쉬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나는 자유롭다' 는 얼굴을 하고있다. 누구 한사람 수갑을 차고있지 않으며, 끈으로 묶여 있지도 않다. 그러나 조금만 다가가서 보면 그대는 지나치게 많은 끈으로 묶여 있다. 그것이 그대를 어떤 방향으로 잡아당기고 있다. 게다가 거의가 모순된 방향으로 잡아당긴다.

그것이 분열된 인격을 만들어내고 단편화된 인격을 만들어 낸다. 그대는 이끈을 사랑이라 부를지 모른다. 그대는 이끈을 야심, 욕망, 질투, 미움이라 부를 수도 있다. 뭐라 부르든 다를게 없다. 그것은 모두 끈이다.그대의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있든 그것들은 모두 끈이 된다.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마음만이 자유가 뭔지를 안다. 외부에서 보면 누구나 자유롭게 보인다. 허나 깨달은 이가 말하고 있는것은 눈에 보이지 않은 끈이다. 그대는 이것을 이해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의 끈을 볼 수 있다. 어머니나 아버지에 대한 집착, 아내나 남편, 자식에 대한집착, 친구와 적들에 대한 집착들을 볼 수 있다.』



출처 : 옥련암
글쓴이 : 갠지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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