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1.07.14 00:12 / 수정 2011.07.14 00:42 [중앙일보]
김두관 경남지사 “도지사는 정치 50:행정 50 … 내년 대선 당연히 불출마”
취임 1돌 김두관 경남지사
김두관 지사
도지사 역할에 대해 ‘정치 50, 행정 50’이라고 강조해온 김 지사는 지난 1년간 정치적 행보를 하면서도 도정은 챙기겠다는 의지로 일해왔다. 낙동강 사업반대, 동남권 신공항 유치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열심이면서 노인틀니 보급과 보호자 없는 병실 같은 복지, 풍력부품·연료전지 분야 육성 같은 경제정책 등 도정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그가 개혁의 대상이자 주체라고 지목한 공무원 조직의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는 평가다.
-취임 1년 소감은.
“약속한 일들을 다 못하지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일해왔다. 미흡한 가운데서도 여기까지 온 것은 도민의 과분한 사랑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1년 전 변화의 리더십을 선택했던 도민의 뜻을 되새기고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도정을 수행해나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1년간 한 일은.
“보편적 복지에 기반을 두고 어르신 틀니보급사업, 보호자 없는 병실,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해왔다. 공개·협업 도정을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 민주도정협의회 운영 등 도민과의 소통에도 힘썼다. 시·군순방 때는 도가 오히려 보고를 하고 시나리오 없이 주민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수평적 입장에서 상생을 시도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 만나 지혜를 빌렸다.”
-민주도정협의회의 성과는.
“공동지방정부를 구성하고 운영하기 위해 한국정치사에 없던 실험을 한 것이다. 이 협의회가 도정에 대한 정책제안을 하고 다양한 계층의 여론을 전달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각 부문간 간극을 줄이고 소통을 이루자는데 의의가 있다.”
-4대 강 사업은 여전히 반대하나.
“4대 강 사업은 실패한 사업이 분명하다. 보를 만들고 강바닥 준설한다고 해서 일자리, 지역경제 좋아진 거 없다. 많은 인명이 희생됐고 호국의 다리붕괴, 구미 단수사태 등 국민이 거꾸로 홍수·침수피해 걱정을 하게 됐다. 그 많은 혈세를 민생이나 교육 등 미래를 위한 투자에 썼다면 좋았을 덴데 아쉽다. 도가 공사중지가처분 등 3건의 소송을 제기중인데 국민 뜻대로 결론이 나기를 바란다.”
-향후 도정은.
“남은 임기 동안 참여·공개·청렴도정 등 민주정치 요소를 대폭 도입하겠다. 37만 개 새 일자리를 만들고 기계·조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등 지역경제 기반 구축, 무상급식확대와 예방적 보건의료시스템 도입, 18개 시·군의 균형발전에 매진하겠다. 특권과 반칙이 없고, 그래서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경남을 만들겠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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