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원만한 깨달음

장백산-1 2012. 10. 14. 21:52

 

 

제 8장 원만한 깨달음 [圓覺經]


 4. 圓覺 妙心

금강장(金剛藏)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자비하신 부처님,
중생들에게 本來 부처의 性品이 있는 것이라면
어째서 다시 無明[(無明 : 眞理를 알지 못하는 근본 무지(根本無知)],
이것이 고(苦)의 원인이다.)]이 있으며,
만일 모든 無明을 중생이 본래 가지고 있다면
어째서 부처님께서는 중생이 본래 부처를 이루었다고 말씀하십니까?

시방세계의 중생들이
본래 부처를 이루었다가 뒤에 無明이 일어났다고 하니
그러면 如來도 언젠가는 다시 煩惱가 생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원컨대 끝없는 자비로써 모든 보살을 위해 비밀장(秘密藏)을 열어
미래의 중생들도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 의심과 뉘우침이
영원히 가시도록 하여 주십시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世界의

始作과 끝과,

生과 滅과,

앞과 뒤와,

있고 없음과
모이고 흩어짐과,

일어나고 마침이,

모두가 生覺生覺에 繼續되며,
돌고 돌아오고 가는 것이니 갖가지로 取하고 버림이 모두 輪回인 것이오.

 輪回를 벗어나지 못하고 圓覺을 알려고 하는 것은
 圓覺의 性品까지도 함께 輪回케 하는 것이 되오.
이렇게 하여 輪回를 免하려 한다면 그것은 잘못이오.
마치 눈을 깜빡이면 잔잔하던 물이 흔들리는 것 같고,
또 눈앞에서 횃불을 돌리면 불의 고리가 되는 것 같고,
구름이 흐르면 달도 움직이고,

배가 가면 물가의 언덕도 옮아가는 것과 같소.

이와 같이 움직이는 마음을 쉬지 않고서는
 變化하는 對相을 멈추게 할 수 없는데,
 生死에 輪回하는 때묻은 마음이 깨끗이 하지 않고
어떻게 부처의 圓覺을 보려고 하시오?

그러기 때문에 그대들은 세 가지 疑惑을 얻게 되는 것이오.
비유하면 환(幻)의 가림으로 그릇되게 헛꽃을 보다가
 幻의 가림이 없어지면 幻의 가림이 이미 없어졌으니
다시 일어난다고는 말하지 못할 것이오.
왜냐하면 幻의 가림과 헛꽃이 서로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오.

또한 헛꽃이 虛空에서 없어질 때
언제 다시 虛空에서 헛꽃이 일어나느냐 고는 묻지 못할 것이오.
왜냐하면 虛空에는 本來 꽃이 없어서
생기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오.

생사와 열반도 함께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는 것과 같으니
微妙한 圓覺만이 헛꽃과 幻의 가림을 떠난 것이오.

모든 如來의 微妙한 圓覺心에는 本來 보리와 열반이 없으며,
 成佛과 成佛하지 못함도 없으며, 輪回와 輪回 아님도 없는 것이오.
이러한 境地는 성문(聲聞)으로서는 想像할 수도 없소.
마치 반딧불로 수미산을 태우려 해도 태울 수 없는 것과 같소.
 輪回하는 마음으로 輪回의 所見을 내어
 如來의 대열반 경지를 알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오.
그러기 때문에 모든 보살과 미래의 중생은
먼저 끝없는 輪回의 根本을 끊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오. 

生覺을 짓는다는 것은 마음이 일어났기 때문이니,
그것은 모두 感覺을 通한 認識作用이지  참된마음은 아니오.
그것의 境地를 알려고 하는 것은 헛꽃에서 열매를 기다리는 것과 같아
더욱 그릇된 生覺이오.
 虛妄하고 들뜬 마음은 妄想 分別만 일으키고 圓覺을 成取할 수는 없소.
이와 같은 分別은 옳은 質問이 되지 않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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