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4대강 사업으로 역행침식 피해 심각"(종합)
사면이 유실된 공주 유구천
(대전=연합뉴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충남 공주와 청양, 부여 일원에 금강 본류로 연결되는 지천 하류를 현장 조사한 10여장의 사진을 27일 공개했다. 사진은 공주 유구천 하류의 보 사면이 유실된 모습. 2013.3.27.<<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지방기사참고 >> jyoung@yna.co.kr |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박주영 기자 =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7일 "금강 지천하류에서 농경지가 유실되고 하천 보호시설이 무너지는 등 역행침식으로 인한 피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22일 충남 공주, 청양, 부여 일원의 금강 본류로 연결되는 지천 하류를 현장 조사한 10여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백제보 아래 우안으로 합류하는 부여군 규암면 호암리의 지천 하류는 역행침식으로 비닐하우스 시설물이 부서지고 식재된 소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봤다.
금강 본류로부터 2km 정도 떨어진 청양군 목면 화양리 치성천의 경우, 하류쪽 가마교 아래 하천 옆 보호블럭들이 군데군데 붕괴됐고, 쇄굴과 침식도 많이 진행된 모습이다.
가마교 일대는 2011년부터 금강의 대표적인 역행침식 피해 현장으로 지적돼 지난해 보강 공사가 이뤄졌지만 1년 만에 다시 유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 유구천은 유구천 하류의 보 일대 사면과 바닥들이 유실되고 쇄굴된 흔적들이 발견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우기가 시작되면 역행침식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4대강 사업 조사와 검증을 제대로 실시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보도자료를 내고 "대전충남녹색연합이 오늘 발표한 금강의 '역행침식'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토관리청은 "금강 본류로부터 1∼2㎞ 떨어진 지천 저수호안 등에서 발생한 유실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한 역행침식이 아니며 특히 금강 지천에서 발생한 농경지 유실은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많은 빗물이 지천으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jyoung@yna.co.kr
sw21@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 [2013-03-27 18:11 송고] |
'사대강 한반도대운하의 대재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포토뉴스] 남한강 4대강 사업 후…강바닥은 죽은 재첩으로 가득 (0) | 2013.03.28 |
---|---|
[스크랩] < MB정권 핵심사업 `4대강` 전면 재조사하나> (0) | 2013.03.27 |
[스크랩] <4대강 사업탓 남한강 재첩폐사·물고기 감소 논란> (0) | 2013.03.27 |
[스크랩] 한강에 콘크리트 걷히고, ‘7만 그루’ 숲공원 생긴다 (0) | 2013.03.20 |
[스크랩] 4대강 사업 원가공개 정부 완패... 공사는 마무리 (0) | 2013.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