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동물 - - - 월트 휘트만 잠언詩

장백산-1 2013. 7. 8. 11:28

 

 

 

 

동물

 

 

나는 모습을 바꾸어 동물들과 함께 살았으면 한다.

 

그들은 평온하고 스스로 만족할 줄 안다.

 

나는 자리에 서서 오래도록 그들을 바라본다.

 

그들은 욕심으로 손에 넣으려 하지 않으며

 

자신들의 환경을 불평하지 않는다.

 

그들은 밤 늦도록 잠 못 이루지도 않고

 

죄를 용서해 달라고 빌지도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의무 따위를 토론하느라

 

자신을 괴롭히지도 않는다.

 

불만족해 불평하는 자도 없고

 

소유욕에 눈 먼 자도 없다.

 

다른 자에게, 또는 수천년 전에 살았던 동료에게

 

무릎 꿇는 자도 없으며

 

세상 어디를 둘러봐도

 

잘난 체하거나 불행해 하는 자도 없다.

 

 

-월트 휘트만/ 1855년작

 

-장백산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