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금강경에서 캐낸 세가지 보물

장백산-1 2014. 5. 29. 13:55

 

 

 

 

금강경에서 찾아낸 세 가지 보물

    

Ⅰ. 들어가며

 

  지난 11월 16일은 강남구 자곡동 대모산(大母山)자락에 소재한 탄허기념박물관

(呑虛記念博物館)에서 제3회 전국금강경강송대회가 열린 날이다.

절기상 입동(立冬)이라서 그런지 숲속의 땅은 아직도 서리가 하얗게 상기되어 있었고

계곡의 바람은 차갑게 옷깃을 세웠다. 어느새 입구에 동녘햇살이 반갑게 내려 쪼이자

응시생들이 아침이슬을 줍는 참새처럼 분주하게 모여 들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육조혜능선사는 원래 나무를 해다 시장에 팔면서 홀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일자무식의 나무꾼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여관에 나무를 배달하고 나서다

투숙한 어느 스님이 읽어대는 금강경 사구게(四句偈) 중 일부인 응무소주 이생기심 

(應無所住 而生基心)이란 경귀를 듣고는 활연대오(豁然大悟)하게 된다.

 

무비(無比)큰스님은 이 일대사건을 두고 “우리 불자들은 모두 육조혜능스님이 나무

한 짐 팔러 갔다가 金剛經을 通해 다이아몬드 한 짐을 짊어지고 간 歷史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경책하셨다.

 

이처럼 金剛經에는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다이아몬드의 秘密이 숨겨져 있다.

그 양(量)은 鑛夫인 역대 선지식들이 캐내고 캐내도 끝이 없다. 나 또한 제3회 전국

금강경독송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이 세 가지 寶物을 캐내게 되었고,

이를 公開 回向하여 부처님의 가피를 함께 누려보고자 한다.

   

 

 

Ⅱ. 찾아낸 세 가지 보물

 

 

1. 第4의 法輪

 

우리는 흔히 삼륜청정(三輪淸淨)이란 말을 즐겨 쓴다.

즉, 보시를 함에 있어서는 보시를 하는 이, 보시를 받는 이, 보시하는 물건 이 셋 모두

淸淨(空)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布施에는 財布施, 法布施, 無畏布施를 포함하기 때문에

 

이 公式은 法을 설할 때나 滅道(敎化)할 때도 그대로 적용이 되어 진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金剛經을 通해 說함도 없고, 說할 衆生도 없고, 說할 法도 없으며(非說所說分),

 

滅道한 바도 없고, 滅道에 들게한 衆生도 없으며, 滅道할 法도 없다(化無所化分)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나는

 

非說所說分의 “수보리 여물위 여래작시념 아당유소설법(須菩提 汝勿謂 如來作是念 我當有所說法)”과

 

化無所化分의 “수보리 여등물위 여래작시념 아당도중생(須菩提 汝等勿謂 如來作是念 我當度衆生)”

 

부분에서 부처님은 또 다른 寶物을 숨겨 놓으셨음을 간파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소풍가서 寶物찾기라도 하듯 法輪 하나를 찾아냈다. 난 감히 이를 “제4의 법륜”

이라고 부르고 싶다. 卽, 말하는 主體, 듣는 客體, 對相物(方便)의 3輪 淸淨(空)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觀察者(obsever) 역시 淸淨(空)해야 한다는 깊은 뜻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이는 實際 世間에 일어나는 일들을 살펴보면 더더욱 극명해짐을 알 수 있다.

卽, 與論, 言論, 評論, 댓글 등이 다 觀察者의 立場에서 내놓는 상(相)이요 견(見)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우리는 영화배우 최진실, 그녀의 동생 최진영, 그녀의 남편 조성민

이라는 일련의 패밀리의 죽음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많은 原因이 작용했겠지만 그 主犯은 댓글이었다. 왜냐하면 최진실은 죽기 전

 

사채업을 하던 부모와 관련된 각종 악성루머와 악플러들이 만들어 내는 댓글들로 인하여

 

숨통이 조여들었고 결국 죽음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淸淨하지 못한 與論과 악플러들의 댓글이 최진실을 죽음으로 몰았고,

 

사랑하는 누나의 죽음은 곧 최진영의 암울한 無明을 招來하여 그를 죽음으로 몰았고,

 

한때 사랑했던 아내와 처남의 죽음은 곧 침통한 苦痛으로 다가 와 조성민을 죽음으로 이끌었다고

진단한다면 나의 억측이 될까.

 

따라서 오늘날 第4의 法輪 卽, 觀察者 - 여론, 언론, 평론, 댓글 등 - 가 얼마나 큰 惡業의 빌미로

作用하고 있고, 그래서 觀察者가 바르고 淸淨해야 한다는 것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다.

 

부처님께서도 바로 이 第4의 法輪 卽,觀察者의 淸淨을 강조하셨다.

“수보리야, 너(너희)는 如來를 (함부로) 너의 相(生覺, 잣대, 先入觀)으로 단정지우지 말라.”고

 

거듭 강조하셨다.

  

2. 空의 般若칩(chip)

 

원래 般若는 淸淨(空)한 무아(無我), 무상(無相)을 의미한다. 칩(chip)은 集積回路의

 

電氣回路 부분을 넣어 두는 상자, 卽, 메모리의 저장소, 情報의 貯藏 空間을 의미한다.

重要한 것은 淸淨한 無我, 無相이 텅~ 비어 있다는 의미에서 貯藏 空間이라는 칩(chip)이

연상되어 空의 般若칩이라 이름을 붙였지만 이에는 실로 엄청난 의미가 담겨져 있다.

부처님은 金剛經을 通해 福德, 功德과 관련하여 놀라운 比維를 장장 9번에 걸쳐 사용하신다.

 

卽, 虛空(妙行無住分), 三千大千世界(依法出生分), 항하사수삼천대천세계(無爲福勝分),

항하사등신명(如法受持分), 항하사등신(持經功德分), 백천만억나유타제불(能靜業障分),

삼천대천세계중소유제수미산왕(福智無比分),항하사등세계(不受不貪分), 무량아승지세계

(應化非眞分)를 예로 들어 이들에 七寶(생명,몸,불공)를 채워 보시하는 것 보다는 金剛經

또는 이 경의 사구게(四句偈)만이라도 受持讀誦하여 他人에게 說明해 주는 것이 더 수승

(殊勝)하다고 말씀하신다.

 

그리하여 이 經을 수지독송하여 爲他人說 하는 功德이야말로 불가량(不可量),

 

불가칭(不可稱), 무유변(無有邊), 불가사의(不可思議)하다고 강조하신다.

따라서, 반야칩에서의 칩(chip)은 四句偈의 功德이 불가량, 불가칭, 무유변, 불가사의하다는

意味가 담겨져 있다. 金剛經을 工夫하면서 나는 갑자기 반야칩을 특허출원하고 싶어졌다.

그리하여 온 세계의 70억 인구에게 보급하여 일상 생활에 시시때때로 성불하고

 

연꽃을 피워가는 幸福한 世界(마음의 불국정토) 건설을 꿈꾸고 있다.

 

 3, 卽非의 빗자루

 

비공식 통계에 의하면, 金剛經을 通해 부처님은 수보리를 136번 부르시고,

수보리존자는 세존, 여래를 137번 부른다고 한다. 이처럼 절절하게 두 사제분이

공(空)을 問答式으로 풀어가는 모습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거룩하고 숭고하다 할 것이다.

이곳에서 부처님과 수보리는 즉비(卽非)라는 빗자루를 들고 상(相)을 쓸어 나가신다.

기억을 더듬어 가만히 금강경32분(分)을 헤쳐보니 장장 27가운데에 卽非를 쓰셨다.

우스갯소리지만, 두분께서 얼마나 힘드셨던지 하이고(何以故)를 외치시며 卽非를 쓰신 곳이

16군데나 됬다. 그 만큼 相을 일으킬까봐 바로바로 卽非라는 빗자루로 相을 쓸어 나가셨다.

 

問題는 卽非라는 빗자루(方便)의 使用方法에 있었다.

 

첫째로  반드시 마음을 쓸 때만 써야 한다. 마음 밖을 쓸어서는 부서져서 안 된다.

이는 심생즉 종종법생 심멸즉 감분불이 삼계유심 만법유식 심외무법 호용별구

    (心生則 種種法生 心滅則 龕墳不二 三界唯心 萬法唯識 心外無法 胡用別求)라는

원효(元曉)대사의 오도송(悟道頌)에도 잘 나타나 있다.

 

둘째는 平定心을 가지고 中道를 지켜 相을 쓸어내야 한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쓸게 되면 치우친 무게에 쏠려 相이 제대로 쓸릴 리 없다.

 

마지막 셋째는 무비(無比)큰스님께서 지적하셨듯이 앞으로 나가면서 비질을 하면 안 된다.

왜냐하면 쓸어내는 主體의 足跡(相)이 그대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뒤로 물러서면서 쓸어야 한다.

이는 이른바 파이집 현삼공(破二執 顯三空)에 있어서 보살공(菩薩空)을 의미한다 할 것이다 

 

Ⅲ. 나가면서

 

2년간 전국금강경독송대회를 준비하면서, 나는 너무나 많은 체험을 하며 살아오고 있다.

그러면서 왜 금강선원(金剛禪院)의 혜거(慧炬) 큰스님께서 分裂의 時代를 당하여

金剛經으로써 마지막 智慧의 횃불을 드셨는지 알 것 같았다.

 

“韓國佛敎는 이제 신앙(信仰)보다는 수행(修行)에 專念해야 한다.”

“유심무행(有心無行)이면 동무심(同無心)이나

  유심유행(有心有行)이면 동제불(同諸佛 )이 된다.”

“금강경의 일상 서사수지독송을 통해 한국불자들의 지혜(경쟁력)를 키워야

미래종교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등등의 말씀이 얼마나 절실한 과제인지를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금강경은 양(梁)의 소명세자에 의해서 方便으로 32分으로 되어 있지만, 原來는

한 줄기로 흐르는 통편(通篇)의 대하드라마이다. 또한 한 마리의 청정한 방광(放光)을 뿜는

靑天靑龍이다. 이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것인가.

바로 祖界山上의 일륜월(一輪月)이요, 조계청룡의 여의주(如意珠)이다.

이처럼 金剛經 32分의 內面에는 선(禪) 思想이 끝없이 흐르고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金剛經을 늘 書寫受持讀誦하며 이를 吟味하고 爲他人說하는 法華經의

5종법사의 일에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전국불자 모두 금강경강송대회에 참여하자.

이것이 곧 수행(修行)의 길이 되리라.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오늘 지은 이 功德을 삼가 十方法界에 回向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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