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노여움을 추스리는 방법

장백산-1 2015. 9. 29. 15:16

 

노여운 마음을 참기 힘든데 어떻게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하나?

 

억울하고 답답하고 괘씸하고, 기타 여러 가지 이유에서 노여움이 발생하고, 그렇게 발생한 노여움은 대개

주위의 상황을 어렵게해서 힘들게 이끌어 갑니다. 그러므로 노여운 마음이 생길 때에는 '무엇이 내 마음을

이렇게 노엽게 했는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노여움이 즉각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생각해볼 겨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럴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노여움이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숨을 한 번 크게 들이마셔

아랫배에 힘을 가득 모으고 자기 나름의 진언을 한번 불러보기 바랍니다. 하느님도 좋고, 나무아미타불도

좋고, 엄마 아버지도 좋고, 관세음보살도 좋고, 어떤 말도 좋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노여움에 반응하는

것을 한 템포 늦추는 것입니다. 두 번 세번 하는 중에 노여움은 차츰 진정되어 가라앉고 냉정한 이성을

되찾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내가 당하고 있는 일이 비록 않좋은 일이라 하여도 반드시 거기에는

소중한 삶의 교훈과 의식의 진보로 가는 길잡이가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좋지않은 상황을 당하고 즉바로 노여움을 낸다고 해서 불평과 불만의 주위 환경이 개선되는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시적 감정을 잊어버리고 잠시라도 기도하는 심정으로 돌아가서 나름의

진언을 하면 노여움이 가시고 원만한 해결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런 방법은 바로 하늘의 마음 부처의 마음을 내는 것이어서 어떤 충격적인 상황을 만나더라도 흔들림

없는 부동의 마음, 청정하고 밝은 마음을 지키게 됩니다. 더욱 좋은 방법은 평소에 수행을 열심히 해서

이 세상에서 노여운 마음을 일으키는 원인이 본래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미움도 노여움도 화냄

낼 것이 없다는 사실을 굳게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만사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습관들여서

간혹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으면 이것은 나의 수행 부족으로 일어난 일임을 알아차려서 그때마다

자기수행 자기향상의 기회로 삼아 더욱 열심히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普鏡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