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났다 사라지는 유한한 것에 목매지 말라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인간은 과연 진정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일까요? 인간이 살아 나가고 있는 삶의 목표는 과연 무엇이며 어디에 있을까요? 물론 대부분
의 사람들은 돈이나 재산, 사회적 영향력, 명예, 권력, 지위, 진급 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남들로
부터 좋은 認定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몸을 예쁘게 보이기 위해 성형수술도 하고, 예쁜 옷으로 치장하고, 명품으로 자신을
둘러싸기도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남들로부터 認定을 받고 싶은 마음이지요. 또 어떤 사람은 특
별하거나 많은 知識을 쌓아 무장함으로써 자신을 세상에 드러내서 認定받고자 하고, 또 어떤 사람은
특정한 幸福의 느낌을 좇아 계속 幸福한 그 느낌을 느끼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기도 합니다.
혹은 특정한 欲望과 願하는 것을 성취하기 위해서 人生 길을 부지런히 뛰어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모든 것들은 전부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들이 갖고 있는
한 가지 공통된 특징은 그 모든 것들은 한 번 왔다가 반드시 떠나갈 수 밖에 없는 流通期限이 있는 有
限한 것들이라는 事實입니다. 생겨난 것은 반드시 사라진다는 虛妄한 眞實입니다. 佛敎는 이런 事實
眞實을 가리켜서 生死法, 生滅法이라고 합니다.
인간 모두는 지금까지 생겨났다 반드시 없어지는 것들, 생사법, 생멸법을 얻기 위해서 그것들을 향해
열심히 달려오고 또 달려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목숨처럼 중요하게 여긴 대상들이 왔다가 가는
虛妄하고 헛되며 有限한 것들일 뿐이라면, 과연 그렇게까지 그것들에게 목숨 걸면서 중요하게 여길 필
요가 있을까요? 그것들이 인생을 걸 만큼 그리 대단한 것일까요? 有限한 것에 목숨을 인생을 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20년~ 30년 동안 虛妄하고 有限한 生滅法들 생겨났다가 반드시 사라지는 그것들을 얻
기 위해 옆과 뒤도 보지 않고, 가족도 보지 않고 미친 듯이 그것들만 쳐다보고 앞만 보고 달려왔고, 그래
서 結局에는 그것들을 얻었다고 안도하지만, 그것들은 전부 머지않아 나를 두고 떠나가버릴 것들입니다.
열심히 공부하고 취직을 해서 빨리빨리 진급도 하고 꽤 많은 돈도 벌었겠지만, 50대 중반 쯤이 되면 그
職場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영원한 직장도 없고 영원한 직업도 없기 때문이지요. 요즘 퇴직하신 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직장이나 직업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일 벌레
처럼 일에 중독된 워커홀릭처럼, 젊은 20대, 30대, 40대, 50대까지를 일에 중독된 사람처럼 일과 진급과
돈과 성공만 쳐다보고 상상하면서 살아왔고, 그렇게 사는 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인 줄 알았는데, 막상 이
나이에 허망하게 퇴직하고 보니 자신의 한 생이 허망하게 왔다 사라져가는 꿈만 같다는듯 것입니다.
온갖 현상들로 현시된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이처럼 한 번 왔다가 잠시 누리고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떠
나갈 수밖에 없는 고정된 실체가 없이 텅~비어 있는 虛妄하고 有限한 것들입니다. 그러니 그 허망한
것에 목숨 걸 필요도 없고, 그것들이 내 인생 전부라고 여기며 올인할 필요도 없습니다. 생멸법 그것들
이 고정된 실체가 있는 진짜인 줄 알고, 그것들이 전부인 줄 알고 올인하는 것이 바로 전도몽상입니다.
이 몸도 젊고 생생할 때가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늙어가고, 기력도 쇠락할 수밖에 없는 생멸법입니다.
그런데도 생멸법 생사법 이 사실을 못 받아들여서 더 젊어보이려고 피부미용에 염색에 성형수술까지
해가며 몸에 집착한다면 그런 생각 마음은 허망하고 유한한 것에 집착하고 있다는 전도몽상의 어리석
음을 보여주는 것일 뿐입니다.
한번 왔다가 가는, 물거품처럼 없어지고 말 허망하고 유한한 것에 목숨을 인생을 걸지 마십시오. 그렇
다면 우리가 이 한 생에 정말 가치 있는, 내 삶, 목숨을 걸 만큼 가치 있는 유한하지 않고, 왔다가 가지
않는 것이 있을까요? 생사법, 생멸법이 아닌 영원하고 항상하는 것, 허망하지 않은 것은 과연 무얼까요?
예, 생사법, 생멸법이 아닌 허망하지 않고 유한하지 않고 영원히 항상하는 것이 있습니다. 왔다가 가지
않고, 나고 죽지 않는 영원한 것이 있습니다. 내가 죽더라도 죽지 않고, 생겨난 것도 아니고 그렇기에
사라지지도 않는 것이 있습니다.
100년도 안 되는 이 짧은 인생에 대장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을 걸고 목숨을 걸고 꼭 確認해 봐야만
할 진정 가치있는 그것, 진정 無限하고, 오고 가지 않는, 나고 죽지 않는 그것이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말로 표현할 수는 결코 없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認識 對相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이것이 무엇인지,
내일 이 시간에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법상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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