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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규대사와 800의승, 역사적 가치 조명한다

장백산-1 2016. 10. 23. 22:48
영규대사와  800의승,  역사적  가치  조명한다11월4일, 국회도서관서 세미나…배불사상에 가린 활약상 규명
김규보 기자  |  kkb0202@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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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0  11: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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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당시 승병장으로 활약하다 전사한 영규대사를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중앙승가대 불교사학연구소와 윤상현 국회의원실은 11월4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소회의실에서 ‘영규대사와 800의승-그 역사와 가치를 조명한다’ 세미나를 연다. 이번 세미나는 조계종 중앙종회와 중앙신도회가 후원한다.


불교계와 일부 사학자에 따르면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1592년)에 참가한 인원은 조헌이 이끄는 의병 700명과 영규대사를 따르는 승병 800명이었으나 전몰자 시신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의병들의 시신만을 수습해 칠백의총을 조성했다. 또 금산전투 180년 후인 1772년(영조 48)에 기록된 ‘영조실록’에 따르면 조헌과 700의병들을 추모하기 위한 제향이 국가적으로 봄·가을에 봉행됐으나 영규대사와 800승병에 대해서는 국가적 조치가 없었다. 이는 당시 배불사상에 빠져있던 유생들이 승장 영규대사와 800승병들의 죽음을 왜곡해 국가로부터 제향 받는 것을 방해하고 삭제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세미나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을 근거로 영규대사의 활약과 호국정신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자리다. 양은용 원광대 명예교수가 ‘임진왜란 시기 의승의 활동과 역할’을, 황인규 동국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영규대사와 의승의 청주성·금산전투’를, 김상영 중앙승가대 불교학부 교수가 ‘임진왜란 참전 의승의 공적과 추념사업’을 발표한다. 윤용출 부산대 역사교육과 교수, 손성필 한국고전번역원 선임연구원, 차차석 동방대학원대 교수가 지정토론에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의승병 대해 비하 일색인 역사적 기록이 정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온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이 윤상현 국회의원에게 건의해 세미나를 개최하게 됐다”며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했던 영규대사와 800의승들의 원혼을 달래고, 이를 계기로 의승병들의 숭고했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보 기자 kkb0202@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