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효 스님의 그림이 있는 선시 |
天上이니 天下니 하지마라 |
이미 천상계에 머문지 오래라
가변이 없는 은하계에 빽빽이 틈이 없으니
밀밀히 현상계가 그대로 허공계라더라
다만 팔만사천 가지가지 물결이 쉼 없이 흔들릴 뿐이다
알아라 다시는 하늘에 계시느니 땅에 계시느니 말아라
우리 조상 대대로 하늘에 계셨으며
나 또한 수많은 생을 하늘에 계셨느니라
형태를 갖추면 높낮이가 생기는 것이니
그 정도에 속아서야 어디에 쓰겠는가
“앞으로 걸으면 뒤는 없는 것이다.
간혹 돌아보는 놈들이 있었지.”
[1393호 / 2017년 5월 3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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