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
삼계(욕계, 색계, 무색계라는 이름의 이 세상)가 오직 마음일 뿐이고(삼계유심 三界唯心),
만법(萬法, 이 세상 모든 것)이 오직 의식일 뿐이다(만법유식 萬法唯識).
* 유식(唯識 vijnapti-matrata) ; 오직 마음, 오직 의식일 뿐
오늘 그대 앞에 일어나는 모든 일(모든 사람, 모든 사건, 모든 사고, 모든 상황)들은 그대 마음 속에서
이미 일어났었던 일들이다. 즉, 이미 그대가 알게 모르게 생각(生覺)을 했었거나 마음을 먹었던 일들이
오늘 지금 이 순간 여기 이 자리 그대 앞에 꿈, 허깨비, 신기루, 물거품, 그림자, 이슬, 번개 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운명이란 것도, 그대 앞에 일어나는 모든 사건, 사고, 일, 사람, 상황, 환경도 그저 그냥 그대
생각 마음 의식이 펼쳐내는 환상(幻想), 환영(幻影), 망상(妄想), 허상(虛象)이라는 연극, 영화일 뿐이다
- - - - - - - - - - - - - - - - -
불교에서 말하는 삼계(三界)란 욕계(欲界)와 색계(色界)와 무색계(無色界)를 뜻하지만 우주삼라만상과
천지만물 일체(一切)를 통틀어서 말할 때 흔히 쓴다. 욕계천(欲界天)이나 색계천(色界天)이나 무색계천
(無色界天)이라고 하는 말도 모두 마음(심心, 식識)이 만들었다는 뜻에서 욕계천 색계천 무색계천 삼게
(三界)를 가리켜 의성천(意成天)이라는 이름으로도 부른다.
이 세상 모든 존재(만법, 것, 현상), 우주삼라만상만물은 제각각 그 존재(存在)의 모습이 다르고, 성질(性質)
이 다르고, 지금 여기 처(處)해 있는 장소(場所)가 제각각 다르다고 해서 제각각의 고정된 다른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마음일 뿐이다. 마음의 다른 표현이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삼라만상만물이라는 말이다.
만법(萬法)이란 이 세상 모든 것들, 우주삼라만상만물, 일체 현상(존재)들로 현시(現示)되어 드러나 있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다. 사람이 움직이고 차가 굴러가고, 4계절의 순환이나 변화들도 모두가 마음, 의식의 작용
(作用)이고 활동(活動)일 뿐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 즉 이 세상 모든 것, 만법(萬法), 우주삼라만상만물, 일체 현상(존재)도
삼계유심(三界唯心)이나 만법유식(萬法唯識)이라는 말과 같은 뜻이다. 이 세상 모든 것, 일체(一切)가 마음
(心, 識)에 의지해서 존재하고 작용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는 말이다. 이것이 불교의 근본이며 기본이다.
불교의 가르침을 이해하려면 이 말을 깊이 새겨두어야 한다. 모든 경전(經典)이나 조사들의 어록(語錄)들이
전부 다 마음(心, 意, 識)의 이치(理致)를 말하고 있다. 불교의 모든 성인들은 다 이 마음의 이치를 깨달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보고 듣고 냄새맡고 맛보고 촉감을 느끼고 마음으로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
일체의 삶, 모든 일상생활이 전부 다 마음일 뿐이다.
昨夜月滿樓 작야월만루 窓外蘆花秋 창외노화추
佛祖喪身命 불조상신명 流水過橋來 유수과교래
어젯밤 누각에 달빛 가득하고 창밖엔 갈대꽃 피니 가을이로다
부처와 조사들 몸의 수명을 마친 곳에 흐르는 물이 다리를 지나 오네
-현정선원 대우선사 오도송-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 (0) | 2018.01.04 |
---|---|
三界唯心 萬法唯識 (삼계유심 만법유식 ) (0) | 2018.01.03 |
질문이 답이다 (0) | 2018.01.03 |
용서(容恕)는 인간이 베풀 수 있는 최고 수준의 힘 (0) | 2018.01.03 |
지혜는 신체적 특징과 전혀 무관하다 (0) | 2018.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