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必須) 불가결(不可缺)한 순수한 의식(意識) - 순수한 존재(存在)

필수(必須) 불가결(不可缺)한 순수한 의식(意識) - 순수한 존재(存在)

당신은 지금 무엇을 의식하고 있습니까? 다시 말해서 당신은 지금 무엇을 알아차리고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이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의 풍경, 지금 머물고 있는 공간 주변의 잡다한 소음, 냄새,

피부에 느껴지는 촉감 감각, 뱃속에서 일어나는 느낌, 특정한 감정 상태, 떠오르는 생각생각 등을

어렵지 않게 바로바로 즉각즉각 의식할 수 있습니다, 알아차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모든 것들은 의식의 대상, 알아차림의 대상으로서 매순간순간 변하고 있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순간순간 변하고 있는 그 모든 변화들를 특별한 노력이 없어도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의식할 수 있습니다, 즉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사실은 당신조차도 의식의 대상, 알아차림의 대상으로 의식이 되고 알아차려질 뿐인 겁니다. 엄밀히

말해서 당신은 모든 대상들을 의식하는 의식 그 자체, 알아차리는 알아차림 그 자체입니다. 의식의

모든 대상들, 알아차림의 모든 대상들은 바로 이 의식, 이 알아차림의 대상으로서만, 즉 의식이 되고 

알아차려져야지만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 모든 존재의 근거, 근본, 근원, 본질, 본바탕이 바로 이 순수한 의식, 이 순수한 알아차림입니다.

따라서 순수한 의식 즉 순수한 알아차림이 곧 이 세상 모든 존재입니다.

이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 이 텅~빈 바탕 순수한 알아차림은 무시무종으로 영원히 변함없으며 없는 

곳이 없으며 없는 때가 없습니다. 모든 곳 모든 때에 언제나 항상합니다.

이 의식이 없다는 것, 이 알아차림이 없다는 것을 의식하기 위해서는, 즉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순수한 의식, 순수한 알아차림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은 알아차림은 영원한 존재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이 의식을 영원한 생명이라

고도 부릅니다. 이 의식, 이 알아차림은 이 세상 모든 현상(現象)의 필수 불가결한 근본, 본바탕입니다.

바로 지금 텅~빈 바탕 순수한 그 의식, 그 알아차림에 의해 이 글이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당신과 

당신을 둘러싸고있는 이 세상 전체(全切)가 바로 텅~빈 바탕 이 순수한 의식, 이 순수한 알아차림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 모든 현상들은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머물지 않고 변화하면서 흘러가지만 텅~빈 바탕 순수한

이 의식, 이 알아차림만은 무시무종(無始無終)으로 불생불멸(不生不滅)로 상주불멸(常住不滅)로 언제나 

영원히 영원한 생명(永生)으로 바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 여기 이와 같이 있습니다. 의식만이 현존입니다.

‘무엇’에 대한 의식이 아니라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 그 자체, ‘무엇’의 존재가 아니라 텅~빈 바탕 순수한 

존재 그 자체가 본래 당신의 모습, 본래 내 모습입니다. 모든 대상들을 의식하는 의식 그 자체는 스스로는 

의식이 되지 않습니다. 즉, 알아차려지지가 않습니다. 이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은, 텅~빈 바탕자리 진공

의식은 의식이 되지 않으므로, 즉 의식의 대상이 아니므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그러나 의식되지 않는 것도 의식이며, 존재하지 않는 것도 존재입니다. 오직 이 의식, 이 존재뿐입니다. 

당신이 본래 그것입니다. 노력과 수고를 통해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본래 그렇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당신의 근본성품, 본성(本性)이 바로 이 텅~빈 바탕 순수한 의식, 순수한 존재입니다.

확고하고 확실하고 움직이 없는 이 의식, 이 존재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들의 끝이 없는 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 아무리 변화한다 하더라도 결국 이 의식, 이 존재만 있는 것입니다.

- 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