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 - - 법륜스님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마음이 평화(平和)로운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중에서도 마음의 평화를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공부가 마음공부입니다.
기복(祈福)은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러나 마음공부는 나쁜 일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평화롭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해 나가려고 하는 공부입니다.
상대방이 이렇게든 저렇게든 피하면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필요하면 상대방에게 문제를 제기해야 하지만 문제 제기를 감정적으로 하지 말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문제가 있는데도 계속 덮어두기만 하거나 피하기만 하면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일지 모르지만 그같은 평화 거기에는 사랑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을 가지라고 하면 사랑에 집착(執着)을 하고, 집착을 놓으라고
하면 사랑을 외면합니다. 누가 나에게 관심을 조금 보이면 나도 모르게 집착을 하게
되고 조금 마음에 안 들어 하는 기색을 보이면 '에이, 니 마음대로 해라' 하고는 양
극단을 오고 갑니다.
이와 같은 양 극단을 오가는 마음을 잘 살펴보면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마음을 극복하는 공부가 마음공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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