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은 그대의 생각과 상상이 투사(投射)된 것일 뿐이다.
그대가 살면서 절망감에 휩싸일지 아닐지는 전적으로 그대에게 달려 있다. 그대가 삶에 대해 바라는 기대감이 작아지면 작아질 수록 그에 비례해서 절망감도 작아진다. 그대에게 아무런 기대감이 없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 그러면 그대는 절망감에 휩싸일 일이 없어질 것이다.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그대는 삶에서의 즐거운 순간들을 생각하고 상상하지만 그런 생각이나 상상들이 반드시 현실화되지는 않는다. 존재계는 그대가 생각하거나 상상한 것들을 현실화시켜줄 의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존재계는 그대가 생각하거나 상상하는 것들이 모두 현실화 될거라는 약속을 해준 적이 없다. 그대는 마치 존재계 전체가 그대에게 무슨 빚이라도 진 것처럼 아무런 의심 없이 그대가 생각하거나 상상한 것이 현실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대는 모든 것을 존재계에 빚지고 있다. 그러나 존재계는 그대에게 빚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그대가 그림자를 좇아 달려가도 존재계는 그대를 멈춰세울 수 없다. 그대가 그림자를 좆아 달려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대가 그림자를 좆아 달려가면 고통이 생긴다. 그대는 그림자를 좇아 달려가는 일에 너무나 심취한 나머지 거기서 일종의 성취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대에게는 그림자를 좆아 달려가는 목표가 있었다. 비록 그 목표가 아주 멀리 있어서 그대가 손아귀에 넣을 수는 없지만 목표는 존재했다. .
존재계는 그 누구에게도 항복하지 않는다. 존재계는 그저 존재계의 길을 갈 뿐이다.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고 자연과 존재계가 그대를 따라오도록 강제하는 사이 그대는 스스로에게 통증과 고통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점을 이해하는 순간, 그대 스스로가 그대에게 만드는 고통과 통증의 원인들을 당장 떨쳐버려라.
그리고 그 원인들을 떨쳐버리는 것이 바로 그대의 모든 불행이 사라지는 일이다. 불행은 그대 자신의 생각과 상상이 투사(投射)된 것일 뿐이다.
오쇼의 <행복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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