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마음공부를 하면 구족(九族)이 밝아진다 - - 백성욱 박사
방송국 기지국 안테나에서 전파가 방반곡곡으로 퍼지듯, 사람 마음에서는 심파(心波)가 일어나 퍼져나간다. 마음의 파동이 일으키는 파장은 허공을 향해 넓게 퍼져나간다. 멀리 서울에 있는 아들이 몸이 아프거나 걱정거리가 있으면 멀리 떨어져 있는 어머니 마음에 느껴진다. 또 꿈으로 알아지기도 한다. 이것은 마음으로 염파(念波)을 송신하면서 동시에 수신을 하는 현상이다.
한 사람의 밝은 광명을 향한 공덕이 사방(四方) 구족(九族)에까지 전달된다. 위로 아버지, 할아버지, 해서 9대까지, 아래로 자식, 손자, ・・・・・・ 해서 9대까지, 좌우로 삼촌, 사촌, .해서 9촌까지 아래, 위, 좌우, 사방에 서로 마음을 보내고, 오는 마음을 그대로 받아 느낀다. 이렇게 종횡으로 마음의 파장으로 얽힌 인연은 수천 명 이상이 될 것이다.
본인의 마음을 닦은 정도가 모자라 욕심을 크게 부리고, 화를 잘 내고, 어리석고, 정신이 불안정하고, 남의 허물을 잘 밝히는 등 덕(德)이 없는 마음이면 그 정도의 파장을 구족권의 수천 명에게 송신한다. 그 인연들은 마음에 그런 어둔 파장을 받고 답답해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나 본인이 마음을 잘 닦아 높은 경지의 마음을 쓰면 밝고 건강한 마음의 파장을 띄우니 구족권의 수천 명이 그 사람의 마음의 파장으로 인해 행복감을 느낀다. 또 그네들에게서 전해 오는 어두운 파장을 부처님 전에 바쳐 해탈시켜 줄 수 있는 정도로 공부가 되었다면 그네들의 어두운 그늘을 씻어 주고 마음을 밝혀 줄 수 있다.
구(九)란 말에는 무한(無限)하다는 뜻이 있다. 구중궁궐이니 구만리장천이니 구천세계라는 말이 있듯이, 불법에서도 구족(九)란 수없이 많은 조상과 인연을 말한다. 그러므로 구족이란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 또는 온 법계의 중생 전체를 가리킬 수도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깨달으시니 많은 사람들이 밝아졌다. 온 인류가 석가모니 부처님 한 분의 감화를 영원히 입고 있다.
예부터 ‘집안에 출가하는 스님이 나오면 그 집안을 밝힌다.’ 는 말이 있다. 법력(法력)이 선 사람이 있으면 온 집안과 그 지역이 혜택을 입고, 밝은이가 나면 온 국민이 혜택을 입는 것이다. 한 사람이 숙명통이 나면 수천 명이 숙명통이 나고, 한 사람이 밝아지면 법계(法界)가 밝아진다.
불법(佛法)은 현상세계에 나타나는 일 이상이다. 내면적 밝음이 전체 정신세계를 알게 모르게 환하게 밝히고 있는 것이다.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딱다구리 법문 - - 만공스님 (0) | 2023.08.27 |
---|---|
극락에 피는 꽃 (0) | 2023.08.25 |
헛된 꿈(幻夢) (0) | 2023.05.01 |
6가지 인식의 구분 (0) | 2023.04.29 |
매순간 깨어있기 (0) | 2023.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