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 사용되는 '마음'이라는 단어?
[질문] 불교를 공부하다 보면 '마음'이라는 단어가 어렵습니다. 어떨 때는 부처님 마음을 말하는 것 같기도 하도, 또 어떤 경우에는 생각, 의식, 분별 등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불교경전에서는 그냥 이 두 마음을 혼용해서 쓰는 것 같아서 더 어려워요. 일체유심조도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진다는 뜻인가요? 이 때 마음은 또 무슨 마음인지요. 불교에서 사용되는 마음이 뭐죠?
[답변] 대승기신론에시 사용되는 용어를 빌자면, '마음'은 크게 진여심(眞如心)과 생멸심(生滅心)으로 나뉩니다.
진여심은 본래마음, 부처님마음, 번뇌망상에 오염되지 않은 마음 이라고 할 수 있겠고요, 생멸심은 끊임없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중생의 번뇌망상심을 말합니다.
보통 생멸심이 바로 중생의 마음이며, 이것을 불교교리에서는 식, 알음알이, 분별심, 의식, 망상심, 중생심 등과 혼용하여 씁니다.
진여심은 다른 말로 불심, 일심, 참마음, 본래마음, 참나, 주인공, 본래면목, 진아, 열반, 해탈 등과 혼용하여 쓰지요.
사실 화엄경에서 '일체유심조'를 말할 때의 그 마음은 '진여심' 혹은 '일심'이라고 부르는, 본성의 마음, 참마음을 뜻합니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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