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부처인데, 왜 윤회하나요?
[질문] 내가 부처인데, 왜 윤회하나요?
[답변] 어제도 없고, 내일도 없는데, 어떻게 전생과 내생이 있을 수 있겠어요. 윤회를 할 내가 없는데, 무엇이 따로 윤회를 하겠어요.
인류의 역사 속에서 윤회는 끊임없이 논란이 계속된 논쟁거리입니다. 윤회가 있다거나 없다거나 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무수히 서로를 향해 싸워댑니다. 그런데 이 윤회에 관한 논쟁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윤회는 검증이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다음생에 대한 이야기, 영혼이 있냐 없냐 하는 이야기, 죽음 뒤의 이야기 등은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하셨습니다.
윤회에 대해 말로 답변을 해 봐야 윤회는 검증을 할 수 없으니 논란만 증폭될 뿐이기 때문이지요.
윤회란 괴로움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말합니다. 허망한 분별망상이 있는 동안은 분별망상으로 인한 괴로움이 계속 반복되기에 윤회한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깨달은 부처님에게 윤회는 없고, 중생들에게만 윤회가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음 생에 어떻게 좋은 곳에 태어날까? 어떻게 하면 지옥 가지 않을까? 이런 것을 근심 걱정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나의 이 번뇌망상, 분별의식, 알음알이라는 이 생각이 만들어낸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야 하겠지요.
그러니 마음공부를 할 뿐입니다. 마음공부가 곧 생사윤회를 해탈할 수 있는 공부이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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