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5

죄가 본래 없다면서 법율과 계율을 어기면 왜 죄가 됩니까?

죄가 본래 없다면서 법율과 계율을 어기면 왜 죄가 됩니까? (질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 죄는 자체의 성품이 없고 마음을 따라 일어난다)라고 하여, 죄(罪)는 본래 자체의 성품, 즉 자성(自性)이 없기 때문에, 즉 공(空)하기 때문에 죄(罪)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하면 안 된다’는 법(法)이나 계율(戒律)이 있으니, 법(法)이나 계율(戒律)을 어기는 것은 죄(罪)가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불교에 근본법(根本法)과 방편법(方便法) 두 법(法)이 있습니다. 근본법(根本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라서 죄(罪)의 성품이 공(空)해서 죄가 없지만, 방편법(方便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실정법상 분명 죄(罪)는 있습니다. 또한 죄(罪)를 지으면 죄(罪)의..

자연(自然)은 존재하는 것 외에 일체의 다른 목적이 없다.

성인들의 법문 - 존재의 목적 자연(自然)은 존재하는 것 외에 일체의 다른 목적이 없다. 임의적으로 인간들이 인위적으로 꽃이라고 이름을 지어붙인 꽃이라는 것을 예로 들어보자. 꽃은 그 꽃 이외의 다른 어떤 존재를 위해 피지 않는다. 꽃은 시장에서 팔려나가기 위해 피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는 행인을 유혹해서 향기를 맡게 하려고 피는 것도 아니다. 또한 꽃은 금메달의 영광을 차지하려고 피는 것도 아니며, 아름다운 장식품이 되려고 피는 것도 아니다. 꽃은 그저 그냥 핀다. 꽃은 꽃이 핌 그 자체가 목적이며 즐거움이다. 그러므로 꽃은 아무 목적 없이 핀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꽃은 아무 목적이 없어야만 활짝 필수 있다. 꽃이 핌 이외의 다른 목적이 있으면 필연적으로 꽃이 피는데 장애가 생긴다. 에를 들어 꽃..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진리 하나를 드러내고 있는 눈앞, 지금 여기 눈 앞에 어떤 대상이 다가온다 할지라도 거울처럼 다만 분별 차별 없이 비출 줄 알아야 합니다 눈 앞에 있는 좋은 대상에는 금방 좋은 반응을 보이고 눈 앞에 있는 대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금새 얼굴이 어두워집니다 눈 앞에 좋은 것 싫은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저 어떤 것이 있을 뿐이라고 그렇게 분별 차별 구별 없이 세상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름이나 모습에서 수많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름이나 모양, 선입견은 사실이 아니거나 그저 소문인 경우도 많고 좋은 것보다 좋지 않은 사실들로 얼룩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사람들이 이름이나 개념, 선입견을 따라가지 않으면 너와 나, 내 것 네 것이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