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가 본래 없다면서 법율과 계율을 어기면 왜 죄가 됩니까? (질문)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 : 죄는 자체의 성품이 없고 마음을 따라 일어난다)라고 하여, 죄(罪)는 본래 자체의 성품, 즉 자성(自性)이 없기 때문에, 즉 공(空)하기 때문에 죄(罪)는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은 하면 안 된다’는 법(法)이나 계율(戒律)이 있으니, 법(法)이나 계율(戒律)을 어기는 것은 죄(罪)가 아닌가요? (답변) 그래서 불교에 근본법(根本法)과 방편법(方便法) 두 법(法)이 있습니다. 근본법(根本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죄무자성종심기(罪無自性從心起)라서 죄(罪)의 성품이 공(空)해서 죄가 없지만, 방편법(方便法)에서 죄(罪)를 본다면 실정법상 분명 죄(罪)는 있습니다. 또한 죄(罪)를 지으면 죄(罪)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