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간지의 사람 사는 세상

개떡된 운찬이 조치원 방문,전화로 친구와 나눈 스케치

장백산-1 2010. 1. 17. 23:50

정운찬 조치원 방문, 조치원 친구와 전화로 나눈 대화.. 이건 뭐 감동이네
번호 108553 글쓴이 이사급 과장(chunzi555) 조회 2324 등록일 2010-1-17 02:26 누리968 톡톡0

벌써 어제가 되었군요.

정운찬 발품은 이명박이가 감읍할 정도군요. 그 전날 이미 실세 실장인 권태신이 청주문화방송에 나와 막무가내식이지만, 사전 각본대로 토론같지도 않은 토론으로 거짓말을 하더니 이튿 날은 증운차니 조치원 방문하고.. 벌써 몇번째인지도 모르는군요.

좀 아까 저녁에 제가 먼저 친구에게 전화를 했죠. 조치원 자이 살면서 고향이 서면인 친구입니다. 대학 같은과 친구로 모임도 있고 가끔 만나거든요.

 

전화로 들은 내용을 간추려보면,

총리가 온다는데도 썰렁하니 경찰들만 중무장한 채 조치원역은 무진장 삼엄했다는군요.

전경 호위속에 움직이는데 주위 곳곳에서 비판하는 말 들으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혼을 쏙 빼놓을 정도였다 합니다.

 

조치원은 중앙시장이라고 역전 4거리 오른쪽 일대가 다 시장입니다. 이게 아케이드가 지금은 싹 설치되어 비와도 바람불어도 또 보기가 좋은데 이게 다 국민의 정부서 부터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한 법률"로 제정되어 2003년부터 아케이드 설치 등 참여정부에서 한 것입니다. 중소기업청 통해서 말이죠.

빵가게에 들렸다는 걸 보니 아마 시장 입구 바로 오른 편의 찐빵집인 듯 싶은데, 찐빵을 5,6만원어치나 사줬다고 하더군요.

 

조치원 중앙시장에서 연기군민들 정운차니 들으라고 소리치는데 그 중에 "정운찬 사퇴하라" "정운찬은 충청도 팔지마라" 뭐 이러니 경호원들이 제지하고 전경들 가서 막고 딴데로 들려 나가고 심지어는 시장상인들이 소금부대에서 정운찬 가는 앞길에 소금을 뿌려대고 시장 일보러 왔던 사람들도 소금푸대에서 소금을 총리 가려는 앞길에 뿌려대니 총리실 경호원들 그거 제지하느라고 욕좀 봤다는군요.

 

정운찬이 멸치집에 들러 멸치를 사러하자 지나던 아줌마가 "그렇게 서민위한다구 하니 나두 멸치 좀 사달라"고 ㅎㅎ 정운찬이 성격바꾼 세종시 자랑하려구 하며 사주려구하자 그 아주머니 그건됐다면서 면전에서 세종시 원안대로 하라고 맞짱 떳답니다. 그 뒷편 할머니들도 죄다 한마디씩 하는데 그중 백미가,

'이명박 대통령도 총리님도 예수믿는 분들 아니냐구, 나두 성도유.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지~~'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믿는다는 사람이‥ 믿는다는 사람이 그렇게 거짓말이나 하구‥'

교회다니시는 시장 아주머니들이 그랬다고 하더군요. 믿는다는 사람들이 그러면 못쓴다구‥ 자기도 신도니 성도니 하면서 대놓고 들으라고 ㅎㅎ

 

정작 정운찬이를 내빼듯 시장을 빠져나가게 한것은 할아버지들 역할이 컷다고 합니다.

시장을 떠나기 전에 대미를 장식한 건 할아버지들이라고 하는데요.

정운찬 온다는 것을 학수고대(?)하던 할아버지들이 있었다는데, 그 분들 운차니 졸졸 쫓아다니며 대통령 호칭도 생략한 채 뭐

'이명박이 밑에서 부끄럽지도 않느냐', 뭐

"내 땅 다시 내놔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명박 밑에서 충청도 사람이 그게 할 짓이냐', '이명박이가 직접 내려오라구 하라며 거짓말쟁이가 뭐하러 왔느냐'구

자기두 이명박 찍었다며 '이명박이 그 땅이 어떤 땅인 줄이나 알느냐',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내줬더니 겨우 부자들에게 헐값에 주며 땅장사시키는게 수정이냐'

 

뭐 이 분들이 계속 따라다니며 따지듯하고 시장 상인들 조차 운찬이가 설득하려다가 오히려 행정도시 원안사수를 위해 충청총리로서 투쟁에 달라는 말만 거꾸로 시장상인들에게 들으니 ㅎㅎ 바로 걸음 성큼성큼 걸으며 줄행랑치듯 시장을 빠져나갔다구 하더군요. 아마 몇 군데 더 들릴 생각이었는지 뒤돌아 서서 지들끼리 몇마디 나누더니 걸음 재촉하며 빠져 나갔다는군요.

 

한 30분 넘게 남자들끼리 휴대폰잡고 얘기하는 것도 드문데 둘이 젤 많이 나온 말은 말끝마다 "미친 색휘", "미친 색휘지" ㅎㅎ

뭐하는 짓인지 난 이렇게 해서라도 이런 식의 감동을 주려고 하는지 참.. 혹시 조그마한 테러를 일부러 당하고 싶어서 그래서 어찌 함 여론 좀 돌려보려고 하는지 .. 또 온다구 했다는군요.. 이 새리는 미친 넘이유. 내가 볼땐 그래요..이게 제정신 박힌 사람이요 이게?? 조치원 사람 다 아는데 어디 감히 와서 계속 구라치며 보이스피싱을 하려는지 아직도 감을 못잡고 있어유.

 

내 친구 말로는 조치원 사람들 웬만한 정부인사들 보다 행복도시 세종에 관해 더 많이 아는 처지인데 통하지도 않을 거짓말을 계속 하면서 그래도 자기들 딴엔 '설득'이라는 표현으로 감동을 주려고 한다 이말을 하더군요. ㅄ들 참 시골 분들이라고 알기를 우습게 아는데.. 오산이죠

 

특별법 통과 되기전부터 노무현대통령 퇴임 때까지 지역설명회며 오찬회며 간담회며 게다가 지역주민들 모시고 토론회까지 지난 참여정부 거의 내내 그래왔는데,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읊는다구 벌써 전문가말을 주워들어도 인이 박혀있고 노무현대통령까지 꼬박 몇번씩이나 오찬회니 간담회니 지역주민토론회라느니 그런 것에 꼬박 참석해서 얼굴을 맞대는 처지가 되었는데, 겨우 2개월 만에 이명박이란 대통령이라는 작자는 얼굴 한 번 맞딱들이지 않고 이명박 꼬붕색기인 운차니만 내려와 찐빵이나 사주고 멸치나 사주고 괴기집서 불러모아 괴기값 치루는 걸로 이게 되느냐구요.

 

제가 일전에 글에 썼듯이 대평리 부부내과 왔던 할아버지가 <유니버설디자인>을 말할 정도라고.. 그게 이곳 수준의 일단이라면 일단이지요..

섶앙중에도 아마 모르긴해두 '유니버설디자인'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많을거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