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민족경제협력 및 북핵문제등

[아고라펌] <속보> 천안함 침몰시킨 사건키 미핵잠수함?

장백산-1 2010. 4. 21. 13:11

 

천안함 침몰의 진실추적과 관련된 제 추론으로 거의 마지막 글이 될 이 글은 대단히 긴 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은 결코 허황된 얘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꼭 똑바로 알아야 할 내용입니다. 그 동안 제 글에 대해 신뢰를 가지셨던 분들은 먼저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저를 잘 모르거나, 제 글을 신뢰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다 읽고 추천/반대 여부를 선택하셔도 좋습니다.) 이 글의 내용을 많은 분들이 알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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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부표 - 미국 핵추진잠수함 - 천안함과의 관련성 분석 및 증명 

 

저는 그동안 국방부와 거짓언론들이 허구헌 날 지겹도록 “외부폭발”이니 “어뢰‘이니 하면서, 도대체 논리적으로 말도 되지 않는 침몰원인분석을 국민들에게 세뇌시키고 있는 데 대한, 당연한 반작용으로써 다른 네티즌들과 함께 그 ”어뢰폭발설“의 허구성을 입증하는 일에 동참해왔고,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주장해온 것은 ”폭발“이 아니라, ”충격“이며, 그 충격은 ”암초“이거나 ”다른 함정(잠수함?)과의 충돌“일 것이며, 거기에 소위 ”피로파괴“니 ”전단파괴“니 ”침수파괴“하는 다른 원인들과도 복합되었을 가능성을 제시 내용으로서 저의 추론을 말씀드리거나, 다른 네티즌들의 견해를 정리 또는 소개하는 글을 올려왔습니다.

 

저는 소위 말하는 “기술” 전문가는 아닙니다. 저의 전문분야는 ”영어“와 ”연극“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제 추론은 다소 부정확하거나 약간의 오류가 있을지라도 지금 언론에서 떠들어내고 있는 소위 ”전문가“라는 양반들보다는 훨씬 더 상식적이고, 합리적, 과학적이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저는 그동안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네티즌들의 주장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그것이 과연 상식적으로 납득한가를 분석한 뒤에,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정리해드리거나, 제가 생각하는 상식적인 추론을 곁들여, 천안함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왔습니다.

 

이제 저는 그동안의 제 진실추적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 동안 긴가민가하면서 미뤄놓았던 다른 상황들에 대한 추론과 그동안 제 추론상의 문제점과 반론들에 대해서 충분히 검토해보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이에 그동안 제가 글을 쓰겠다고 했던 일부상황에 한 얘기와 더불어, 천안함의 침몰원인에 대한 제 추론의 결론을 밝히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우화를 알고 계실 겁니다. 백성들이 알아서는 안 되는 나랏님의 비밀, 그것도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나랏님의 비밀을 차마 말 안하고는 못 배겨서, 대나무 숲으로 가서 얘기를 했더니, 대나무 숲의 바람이 그 얘기를 온 국민들에게 알렸다는 이야기. 저는 지금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외치는 이발사와 같은 심정입니다. 허나 저는 나랏님과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도 없고, 제가 사는 대한민국의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이니, 제가 제 생각을 말하지 않을 이유는 없군요. 이곳 아고라가 저에게는 그 이발사의 “대나무 숲”과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제 주장을 잘 들어보시고, 과연 그것이 옳다고 여기시면, 여러분들이 “바람”이 되어 주십시오. 

 

제가 내린 이 추론의 결론이 여러분들은 언뜻 믿기지 않을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결론과 같은 주장을 하는 글들도 아고라에는 이미 올라왔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들은 평소 의욕에 앞서, 사실 확인이나 분석보다는 좀 억측을 많이 하시던 분들이고, 또 자신들의 주장이 옳다는 근거를 대거나, 그것을 과학적, 논리적, 합리적으로 증명하시지 못하여,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황당한 얘기라는 비난을 받고 계십니다. 과연 그분들의 주장이 황당한 이야기일까요? 그런 부분도 있지만, 맞는 부분도 있습니다. 저는 그 분들의 주장 중에 틀린 것은 틀리다고 말씀드리고, 맞는 부분은 맞다는 것을 증명해보이겠습니다. 그 분들의 맞는 주장은 그것이 옳다는 것을 누구나 납득할 수 있고,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기 어려운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증명을 시도해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로는 제 추론의 결론이 사실일 개연성이 너무도 확실합니다.

 

우리는 사실 그동안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서, 도저히 우리의 상식으로는 선뜻 이해가 되지 않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여러 가지 Fact들 접해왔습니다. 그 중 3가지만 언급하자면,

 

▶ Fact 1) 천안함은 함미와 함수가 절단된 것뿐만 아니라 함수 앞머리 꼭지부분이 칼로 자른 듯 반듯하게 잘려나가 3동강 났다는 사실.

 

그림 1


▶ Fact 2)
TOD 동영상에서 천안함은 9시 2분에 정상기동을 할 때는 “우에서 좌로” 진행 중이었는데, 침몰순간이 지나고 난 다음(9시 24분?), 갑자기 배의 방향이 “좌에서 우로” 향하는 방향으로 바뀌어버렸다. 즉, 천안함은 침몰순간(9시 22분?)에 배의 방향이 180도 바뀌어 버렸다는 사실.

 

사진 1) 정상기동시 천안함 진행방향 ( <-----------)

사진 2) 침몰 직후의 천안함 방향 ( ---------> Why?)

 

사진 3) 해군 고속정 출동 후 천안함 함수 방향 (<----------)


▶ Fact 3) 국방부와 군은 침몰순간 TOD 동영상만을 쏙 빼놓고 (예비역들은 그 순간이 다 촬영돼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는데도) 공개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거짓말을 자주 하며, 한사코 숨기려고만 하면서, 오로지 어뢰폭발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는 사실

 

3)번 Fact 항목에 대해서는 대다수 상식적인 네티즌들이라면, 공감하실 걸로 알기에, 1)번과 2)번 Fact 항목에 대해서만 잠깐 언급하겠습니다.

 

1)번 Fact 항목의 “천안함이 함수 앞부분 꼭지가 떨어져나가 세 동강 났다”는 Fact는 제가 알기로는 처음 둔재 님께서 거론하셨습니다만, 처음 이 사실에 대해, 믿기 어려워하는 네티즌들이 많았고, 지금도 일부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이 계시긴 합니다만, 이제는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믿고 계실 줄 압니다. (아직도 함수는 온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함번 772가 보이는 부분의 각도에만 신경 쓰지 마시고, 함수의 밑바닥 부분 맨 위가 반듯하다는 점을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고 더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보다는 동영상에서 아주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이 Fact임을 확신하며, 군에서 함수 인양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 혹시 이러한 Fact를 감추거나 조작해보려고 하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 4)


배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2)번 Fact항목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의아해하셨을 겁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분석을 시도하신 분은 담담지기 님이십니다만, 아직 썩 명쾌한 해법이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담담지기께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우셨습니다.

 

그림 2)

① 함미침몰지점  ② 함수침몰지점  ③ 제3부표 
④ 백령도 TOD초소(추정)  별표(*)는 암초
- 굵은 적색점선은 천안함의 추정항로(A -> B -> X -> C -> D)
- 흑색실선은 천안함 절단 후 함수가 조류에 따라 흘러간 방향



즉, 위의 그림처럼 천안함이 백령도 초소에서 볼 때 외해에서 우에서 좌로(A(9시 2분) -> B)가다가
중간에 배가 U턴으로 다시 방향을 바꿔 X지점에서 미상의 물체와 충돌해서 함수 앞꼭지가 떨어져 나가고, 그 후 좌에서 우로(X(9시 16분) -> C(9시 22분))로 가던 중에 함수, 함미가 분리되어 침몰했다는 가설을 세우고 계십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담담지기님의 가설은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첫째, 담담지기 님께서는 해도 상에 암초가 표시되어 있는 지역에 유념해서 좌표를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군에서 설명자료로 쓴 해도에 표시돼있는 암초를 천안함이 피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둘째, 천안함의 속도와 좌표 간의 거리를 고려해야 합니다,

천안함의 최고 속도는 시속 60km이고, 평상시 별 다른 상황이 없을 때 운항속도는 시속 10km입니다. 사고당시 승조원들은 대개 평상복 차림이었고, 애인과 문자통화도 하고, 또 심지어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참변을 당한 분들도 6분이나 계십니다. 따라서 시속 10km로 운항했다고 할 때 9시 2분에서 9시 22분 사이는 20분이니까 한 시간의 3분의 1, 그러니까 약 3.3km를 움직였다 할 수 있는데, 담담지기 님께서 표시한 항적을 보면 최소한 5km는 넘어 보입니다. A에서 X까지는 평상속도로 가다가, 물론 X지점에서 충돌이 있은 후(9시 16분) 급히 배가 전속력으로 C지점(9시 22분)으로 달렸다고 가정한다면, 시속 40km로 6분간 달린 거리는 4km를 달리게 되니, 충분히 가능한 거리가 되겠습니다만, 배가 충돌이 있고 함수 앞머리 꼭지가 떨어져 나간 급박한 비상사태에서 배가 그 방향을 백령도 부두 쪽이 아닌 정반대로 전속력으로 달린다는 것은 상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담담지기님의 가설을 성립되지 않는다고 저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담담지기 님께서 문제를 삼은 배의 방향에 대한 문제는 우리가 지금까지의 모든 가설을 점검하는데 중요한 핵심적인 단서를 제공해주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폭발”이 아니라는 점에 주로 중점을 두고, TOD동영상이 워낙 조작가능성이 많다고 여겨, 이 문제에 그리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으나, 담담지기 님의 글을 읽고, 그것은 대단히 큰 제 불찰이었다는 점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이제 2번 Fact, 즉, 천안함은 침몰순간(9시 22분?)에 배의 방향이 180도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을 유념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상식적으로 언뜻 납득하기는 어렵지만, Fact임이 분명한 1)번, 2번) Fact는 제가 오늘 이러한 결론을 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자, 여기까지 제 서론을 마치고,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우선 일전에 제가 제 3의 부표에 대한 글을 올리겠다고 한 적이 있으니, 그 얘기부터 먼저 한 다음에 침몰원인에 대한 내용으로 들어가보죠. 

 

1. 제 3의 부표에는 무엇이 침몰되어 있었나? - 떨어져 나간 함수 꼭지인가? 미군 잠수함인가?

 

이 문제에 대해 서프라이즈의 독고탁 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이 다른 함정이 침몰돼있거나, 미국 잠수함이 침몰돼있을 것이란 추측 글이 많이 올라왔습니다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잘못된 추측 글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제 3의 부표 지점에는 절단된 함수 앞머리 꼭지부분이 침몰돼 있었던 것이 확실하다고 봅니다.

 

독고탁 님께서는 아침에 떠오는 함수 꼭지 부분의 흘수선 아래 부분 붉은 색 방오페인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다른 함정일 가능성을 제기하셨으나, 이점은 분명히 잘못 보신 것입니다.

 

흘수선 아래 부분은 바닷물과 계속 접촉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부식이 되거나 오물이 달라붙지 않도록 붉은 색 방오페인트를 정기적으로 칠합니다만, 배를 사용하다 보면 그래도 오물이 달라붙기 때문에, 언뜻 보기에는 검은 색으로 보이며, 자세히 살펴보면 군데군데 붉은 색이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독고탁 님께서 관련자료로 올리신 선명한 붉은 색은 새로 진수된 배(사진 5)이거나, 수리를 한 후에 찍은 사진(사진6)이기에, 붉은 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사진 5) 진수식 때 촬영된 719함

 

사진 6) 연평해전 후 파손된 함미부위를 수리하고 난 뒤에 촬영된 천안함

 

 

천안함 함미는 막 수리를 마쳤을 때는 사진2과 같이 흘수선 아래 붉은 색이 선명합니다만, 실제로 인양된 함미 밑바닥을 보시면 검은 색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7)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붉은 색 부분
 

이렇게 수리를 한 번 한 적이 있는 함미부분도 검은 색이 상당히 많이 보이는데, 수리를 한 적 없는 함수 앞 꼭지 부분은 더 검게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사진 8) 함수본체가 침몰된 후 아침까지 떠있던 함수 앞머리

 

 

사진 8를 자세히 보시면 완전히 검은 색으로 돼있는 흘수선 아래부분에 군데군데 붉은 색이 보이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스크래치 때문에 붉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원래 오래 사용한 군함은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다른 군함이 침몰됐다면, 분명히 우리 군함의 도색과 같은 것이고, 실종자가 있었을 것인데, 지금까지 숨길 수는 도저히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다른 군함이 침몰됐을 가능성은 없어졌습니다. 이제 함수 꼭지냐, 아니면 미국 잠수정이 침몰된 장소이냐 하는 것을 거론해보겠습니다.

 

저는 이전 글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초계함에 탑승한 적이 있는 해군 예비역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천안함의 함수 앞머리 꼭지 부분에 문 또는 해치가 달려있는 부분이 있습니까? 그곳에 소방호스 같은 것들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제3의 부표지점은 떨어져 나간 함수 앞머리 부분이 될 것입니다. / 초계함에 앞머리에 문 또는 해치 그리고 소방호스 같은 것들이 있을 그런 곳은 없습니까? 그리고 잠수함/정에 그런 것들이 있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까? 그렇다면 제 3의 부표지점은 다른 잠수함/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대해 구축함을 타보신 적이 있는 해군예비역 Friday님께서 다음과 같이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함수가 떨어져나갔고 제 3지점에 그 떨어진 함수가 있다면, 그리고 772라는 번호 바로 직전에서 함수가 동강 났다면 함수갑판 바로 밑부분, 그부분은 함수창고라는 격실일겝니다. 온갖 로프, 줄, 호수등이 좀 어지럽게 정렬된 채로 보관되어있죠. 해치문으로 당연되어있구요. 거기서 간혹 중간고참이 불러서 얼차려 주던 기억들이 나네요. 초계함을 탄건 아니고,구축함에서는 그렇습니다. 아마도 초계함도 같은 구조일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부분은 삼각형으로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라 부득히 잡동사니 창고용도로 쓰죠. 간혹 불미스런일이 발생될 때는 임시 영창으로도 쓰기도 하곤 했는데... 10.04.14 00:11”

 

실제 Friday님의 증언은 천안함의 Newsis 기사에 나온 천안함 단면도에서도 확인됩니다.

 

사진 9) 천안함 내부 단면도

 

 

사진 10) 해군에서 실종자 근무위치를 적어놓은 천안함 내부구조도

 

 

즉, 떨어져 나간 부분은 함수의 삼각형 꼭지부분이며, 함수창고로 쓰이는 부분이라는 것이 사실로 확인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한 준위와 같이 작업했다는 UDT동지회의 잠수부가 “수중에 거대한 물체(대형구조물)가 있었고 문(해치)을 열고 5m 정도를 들어가 보니 내부에는 소방호스 같은 것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다”라고 한 증언은 그 대형물체가 함수의 삼각형 꼭지부분일 때와 맞아떨어집니다.

 

또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3의 부표지점에서 건져 올린 파편들에서도 작은 단서를 하나 찾을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3의 부표지점에서 건져올린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미군들의 작업 모습을 찍은 사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진 11 미군 헬기가 이송하는 파편 2개


사진 12) 제 3부표에 투입되는 미군 잠수부

 

사진 13) 미군 잠수부가 건져 올리는 길쭉한 물체

사진 14) 배에서 투입되는 미군 잠수부들


사진 11에 대해 저는 다음과 같이 말한 적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2개의 물체가 각각 따로 따로 떨어져 달랑달랑 거리며 헬기에 매달려 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중에 제 눈에 띄는 것은 반구형 물체 2개가 연결돼있는 것처럼 보이는 물체입니다. 저의 추정으로 이것은 우리가 함수 본체 밑바닥에서 보았던 반구형 물체 3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에 의해 함수 본체 밑바닥에 몽창 뜯겨져 나갔다면, 이 반구형 물체 3개를 덮고 있던 덮개 역시 뜯어져 나갔을 것입니다. 그 덮개는 함수 앞머리 부분에 있었을 것입니다. 반구형이 3개이어야 할 텐데 2개만 붙어있는 것으로 보아, 나머지 한 개는 파손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헬기에 매달려 가는 또 하나의 기다란 물체는 동영상을 보면 엿가락처럼 심하게 휘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시 함수 밑바닥 부분에 심각한 파손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서 ㄱ자 또는 <자로 형태로 휘어져 있는 물체는,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반구형 물체 2개가 연견된 모양의 물체는 천안함 함수 밑바닥에 있는 반구형 물체 3개와 관련이 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함수 앞꼭지 부분이 침몰해 있었을 확률이 한층 더 높아집니다.
 
이상과 같은 이유들로 저는 제 3의 부표 지점에 침몰했던 것은 다른 함정이나 잠수함이 아니라, 천안함의 떨어져나간 함수 꼭지, 즉 함수 창고부분과 그 밑바닥일 거라고 거의 확신을 굳히게 됩니다.

 

그러면 천안함과 잠수함과는 아무 관련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진 13의 물체는 우리에게 여전히 의문을 던져줍니다.
빨간 색과 검은 색 두 가지 색의 피복으로 덮여있는 그 속은 금속성의 은빛 파이프 같이 보이는 이 물체가 도대체 무엇일까요?

함수창고에 있던 소방호스와 같은 물체까요? 그렇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미군 잠수부가 UDT 동지회 잠수부가 해치를 열고 5미터나 들어가서 보았던 물체를, 거기까지 들어가 꺼내왔을 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건, 사진 12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잠수부의 호흡을 돕기 위한 장치와의 연결부일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겠는데, 이 사진에서는 분명히 노란색줄까지 해서 3가닥입니다. 그리고 헬기를 타고 들어갔던 미군 잠수부는 분명히 들어갈 때는 그 장비가 없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서 건져올린 것이 분명해보입니다.

그럼 도대체 뭘까요? 저는 잠수함의 잠망경과 관련이 있는 물체일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만약 천안함이 잠수함과 충돌을 했다면, 그 부위가 파손되었을 수 있고, 그 부위가 파손되었다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파편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Fact로 확신할 만한 근거자료가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잠수함을 타본 경험이 있으시거나 잠수함 구조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의 조언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잠수함과의 관련성은 일단 뒤로 하고, 과연 그러면 천안함은 왜 함수꼭지가 떨어져나가고, 폭발이 없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도대체 어떤 원인으로 지금과 같이 절단된 것인지, 그리고 왜 침몰순간에 천안함의 방향이 180도 바뀌게 된 것인지에 유념하면서,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 가지 침몰원인에 대한 가설들을 차분하게 예단하지 말고, 설사 자신이 주장한 바 있는 가설이라 할지라도 지금까지 확인된 Fact들에 준거하여 그 개연성을 하나씩 하나씩 재검토해나가 봅시다.

 

단, 군이나 거짓언론들이 흘리는 ‘어뢰폭발설’이니 ‘버블제트’니 ‘기뢰폭발설’이 어불성설이라는 점은 여러분들이 익히 아시고 계시니 별 다른 언급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뢰폭발”의 가능성은 왜 따지지 않느냐고 반론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대답은, 해외의 권위 있는 유수 언론들을 천안함 사건을 한결같이 북한의 공격으로 보지 않고 ‘사고(accident)’로 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아고라 조피디 님의 글을 참조하세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searchKey=&resultCode=600&sortKey=depth&searchValue=&articleId=2702262&TOKEN=342ad72a95f748b7926eaa755ac64aaa&pageIndex=1
)

 

2. 천안함이 피로파괴만으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 

 

그림 3) 피로파괴에 의한 침몰과정

 

우선 배가 아무런 충격 없이 갑자기 선체노후로 인한 피로파괴 만에 의해 절단되었다는 가설은 이제 확실히 성립될 수 없다고 봅니다. 인양된 함미는 통상적인 피로파괴만으로 갑자기 절단된 다른 배와는 달리 수직이 아닌 사선으로 절단되었고, 또 이종인 대표님이나 Maruzi님이 지적했고, 국방부 장관도 확인했듯이 ‘뒤틀림 현상(일종의 전단파괴)’이 분명히 목격되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그럴 경우는 제가 앞에서 말했던 2번 Fact인 ‘침몰순간 배의 방향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이 설명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피로파괴만의 침몰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합니다.

 

3. 천안함이 암초충돌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 

 

저는 애초부터 천안함은 ‘내부폭발’이든 ‘외부폭발’이든 폭발은 아니며, ‘버블제트’에 의한 “간접적인 어뢰피격‘ 또한 아님을 분명히 하면서, 천안함은 폭발이 아닌 ’외부충격‘에 의한 것이라는 관점에서 제 의견을 피력해왔습니다. 그 가능성으로는 암초와 다른 함정(군함 또는 잠수함/정을 거론해왔고, 피로파괴나 전단파괴와 같은 가설은 그 충격과 복합돼있을 가능성을 얘기해왔었습니다.

 

그럼 암초와 충돌했을 경우는 어떠할까요? 지금까지 여러 네티즌들이 암초충돌설을 제기했던 이유는 애초에 ‘좌초’라는 표현이 나왔고, 군의 설명자료에도 ‘좌초(또는 파손) 위치’라고 표시된 부근에 분명히 동그랗게 표시된 암초가 확인되었으며(사진 13 참조), 백령도 어부들도 해도에 안 나오는 암초가 있다고 말한 바 있고, 또 배가 앞머리가 떨어져나가는 충돌까지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진15)

 

 

그리고 인양된 함미에서는 암초충돌 시에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은 긴 스크래치가 함미 좌현 흘수선 부분에서 발견된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애초에 아래 그림과 같은 하나의 암초에 2차례에 걸친 충돌이 있었을 경우를 상정해보았습니다. 


그림 4)

 

 

이에 대해 Hope님께서는 배가 너울성 파도에 걸려 2개의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을 제기하셨습니다.


그림 5)

 

 

암초설에 있어, 저의 첫 가정과 Hope님의 가정은 3동강이 났다는 단면만을 놓고 봤을 때는 가능성이 있으나,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첫째, 함수 앞꼭지 부분이 안쪽으로 함몰된 것을 볼 때, 배의 뾰족한 앞 꼭지 부분이 손상을 입은 것이 분명한데, 암초에 부딪히고서 배의 맨 앞 꼭지 모서리가 손상을 입었을 경우는 그 높이를 생각해볼 때 쉽게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함수 본체의 관성에 의해 함수 본체와 함수 앞 꼭지가 또 다시 부딪히는 경우를 상정할 수 있다 하더라도 아래 사진과 같이 쏙 들어가는 함몰을 설명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제기를 하신 “화성에서온” 님의 반론이 옳다는 것을 말씀드렸으니 이제 되었죠?)

 

둘째, 암초에 부딪혀서 배가 저렇게 까지 절단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입니다. 물론 배가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부딪혔을 경우를 상정해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이 반론을 제기하셨듯이, 천암한 승조원들이 평상적인 휴식를 취하고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전에 제가 주장했듯이, 1차로 암초에 부딪혔다가(9시 16분), 2차로 그 균열 때문에 침수파괴(9시 22분)로 절단 되었을 가능성도 상정할 수 있겠습니다만, 9시 16분에 암초에 충돌했고, 또 함수 앞꼭지가 떨어져나갈 정도의 충돌이 있었는데, 배가 비상이 걸리지 않았다고는 상상하기 어렵고, 여러분들이 군생활을 해보셔서 아시겠습니다만 5분이면 충분히 비상출동 태세를 갖출 수 있는 것이 우리 군장병들입니다.

 

세째, 무엇보다도 앞에서 말씀드린 2번 Fact, 즉 “침몰순간에 배의 방향이 180도 돌아가 버렸다”라는 점을 도저히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그러면 인양된 함미에서 보이는 길게 난 스크래치는 뭐냐? 또 그 밑에 붙어있는 갈라진 철판은 뭐냐? 라고 반문하실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실제로 천안함 함미에는 좌현 쪽 흘수선 아래에 암초충돌의 흔적으로 보이는 아주 긴 스크래치가 나있었습니다.

 

사진 16) 


사진 17)


이러한 스크래치는 분명 뭔가와 확 스친 자국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그것이 암초때문이라고만 확정할 수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배를 두 동강 나게 한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는 있어도, 직접적인 주요원인은 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위 사진에서 아직도 배의 스크류축이 아래로 꺽어져 있으니 이것이 암초충돌의 흔적이라고 말하는 분이 계시나, 그것은 오류입니다. 배는 원래 스크류축이 아래로 약간 기울게 만드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입니다.

 

또 절단면 쪽의 함미 밑바닥 부분에 덧댄 얇은 철판이 약간 벌어져 물이 세고 있는 것도 확인됩니다만, 역시 배를 두 동강 나게 한 직접적인 원인으로서 엄청난 힘이 집중된 곳으로 보기는 좀 어렵습니다. 그렇게 보기엔 저 얇은 철판은 아주 심하게 찢기거나 우그러지지 않고 비교적 멀쩡한 편이니까요. 즉, 좌현 쪽의 배 밑바닥은 흘수선 부분에 약간의 스크래치가 있고, 그 나머지는 부분은 비교적 멀쩡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피로파괴설과 암초충돌설이 3번 Fact, 즉 국방부와 군은 한사코 침몰장면을 숨기려하며, 어뢰에만 집중하고 있는 인상을 주고 있는가 하는 사실과의 관련성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선체노후로 피로파괴가 일어났을 경우 숨기려하는 이유는 국방예산이 삭감되어 4대강 사업 쪽으로 들어갔으니 정부로서는 그 비난을 면하려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과연 그 장면을 꼭 숨겨야 할까요? 꼭 국방예산의 삭감 때문에 아니라 정비담당자들의 정비소홀 때문일 수도 있고, 군 지휘부가 너무 과도하게 출동시켰다는 비난 정도로 얼마든지 커버할 수 있지 않을까요? MB정부가 그 정도 시치미 떼는 건 다반사 아닌가요? 암초충돌의 경우는 더더욱 숨길 이유가 없지요. 그거야 인력으로 되는 일도 아니고, 어쩌다 한 순간 실수로 암초 발견을 못해 배가 좌초되는 경우는 해난 사고 상 아주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상식적으로 언뜻 수긍이 가지 않는 일입니다. 혹시 군부는 일단 우선 면피도 하면서 정부로서는 북풍으로 연결시켜 보려는 의도가 있었던 걸까요? 

 

4. 천안함이 침수파괴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재검토 

 

배를 두 동강 나게 한 가장 큰 힘은 네티즌 Maruzi님이나 30년 해난구조의 경력이 있는 알파잠수공사의 이종인 대표 같은 분들의 분석과 같이 ‘뒤틀림 현상’ 때문이었습니다. 그 뒤틀림 현상을 역력히 보여주는 증거는 바로 함미의 우현 쪽에 있었습니다.

 

사진 18) 함미 우현 쪽에 잡힌 주름

 

 

사진 19) 함미 우현 절단면 부근에 뒤틀림 현상이 집중된 흔적


최초에는 어뢰피격 가능성을 거론하셨던, 30년 해난구조 경력의 이종인 대표님께서, 함미가 인양된 직후 위와 같은 모습을 보시고, 바로 저것은 배가 뒤틀렸다는 증거이며, 침수파괴 시에 보이는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러한 ‘뒤틀림 현상’은 천안함이 파괴된 주요한 증거임을 어제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확인한 바 있고, 저도 이 글 바로 직전에 Maruzi님께서 도표로 알기 쉽게 설명하신 글을 여러분들에게 퍼 와서 알려드렸습니다. 이 뒤틀림 현상은 현재까지 가장 신뢰할 만한 침몰의 증거로서, 저는 이것을 처음에 말씀드린 3가지 Fact에 이어 4번째 Fact라고 명명하겠습니다. Fact4는 국방부도 장관도 “침몰의 증거”라고 확인한 바 있으니, 나중에 빼도 밖도 못할 것입니다.  

 

▶ Fact 4) 천안함은 함수 쪽과 함미 쪽에 상하좌우로 미치는 힘의 불균형과 과도한 집중 때문에, 마치 행주를 짜거나 떡을 비틀어 떼낼 때처럼, ‘뒤틀림 현상’을 일으키며 절단되었으며, 그 충격으로 함미의 우현 쪽에 많은 주름이 잡혔다.

 

Maruzi님은 이러한 뒤틀림 현상을 아래 그림과 같이 알기 쉽게 설명하시면서, 침수로 인해 붉은 화살표 방향으로 힘이 집중되면서 일어난 침수파괴의 경우를 상정하셨고, 이종인 대표도 이와 같은 취지로 침수파괴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가설을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렸고, 또 많은 분들이 가장 믿을 만한 합리적인 가설이라고 공감하여주셨습니다.

 

그림 6 : 뒤틀림 현상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러한 “뒤틀림 현상”이 침수로 인해 일어난다고 하는데, 침수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으로는 ▲작은 어뢰폭발로 인한 파공 ▲작은 내부폭발로 인한 파공(절단면의 시신이 온전했으니 강력한 큰 폭발의 경우는 제외합니다) ▲ 암초충돌로 인한 균열 및 파공 ▲ 선체노후로 인한 피로파괴 등도 생각할 수 있으니, 지금 우리가 규명하고자 하는 침몰원인으로서 침수파괴를 상정하고 거론하기엔 원인규명이 다람쥐 체바퀴 돌듯 다시 돌아가게 되니 적합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다시 한 번 거론하지만, 침수로 인한 뒤틀림 현상으로 배가 두 동강 났다고 해도 2번 Fact 즉, ‘침몰순간 배의 방향이 180도 바뀌었다’는 점이 설명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금쯤 얀새 당신은 도대체 원인이 뭐란 말이냐? 피로파괴, 암초충돌, 침수파괴 모두 다 얀새 당신이 주장하거나 지지했던 가설들이 아니냐? 그런데 이제 와서 다 개연성이 없다고 해버리면 어쩌란 말이냐? 하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제가 주장하거나 지지했던 가설들 중 아직 하나 남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함정과의 충돌입니다. 다른 함정이라면 군함이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4. 천안함이 다른 군함 또는 잠수정과의 충돌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분석

 

다른 함정이 천안함을 박았다면, 천안함보다 작은 군함이나 잠수정이 천안함을 박아 세동강냈다는 것은 너무도 개연성이 부족합니다. 오히려 천안함보다는 그 군함이나 잠수정이 박살날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날 상황으로 보아 천안함과 충돌하여 함수 꼭지를 함몰시키고, 앞부분 삼각형 부분을 떨어뜨릴 정도의 배라면 천안함과 같은 크기이거나 더 큰 군함을 상정해볼 수 있겠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속초함이 가장 개연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속초함이 천안함과 충돌하여 함수 꼭지부분을 파손시킬 수는 있겠지만, 그럴 경우는 속초함 역시 파손되었을 것이고, 앞꼭지는 파손시킨다 하더라도 천안함을 두 동강 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의 하나 천안함 함미가 암초에 걸려 고정된 상태에서 속초함 같은 큰 군함이 함수 앞꼭지를 정면으로 박았다면, 압축응력에 의한 전단파괴도 생각할 수 있겠으나, 역시 배의 방향을 180도 바꾸진 못했을 것이고, 속초함 역시 엄청난 파손을 당했을 것이기에 도저히 상정해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 지금까지 저의 추론내용을 봐서 짐작하실 수 있겠지만, 천안함이 1차로 충돌을 당하고, 2차로 그 충돌로 인한 균열이나 파공 때문에 침수파괴에 의해 침몰되는 경우는 2번 Fact, 즉 배의 방향이 180도로 돌아가버렸다는 사실에 위배되기 때문에 도저히 성립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다섯 번째 Fact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Fact 5) 천안함은 2차에 걸쳐서가 아니라 한 순간 순식간에 세 동강이 나고 바로 침몰되었다라는 사실.

 

5. 천안함이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에 대한 분석

 

이제 끝으로 하나 남았습니다. 즉 천안함이 잠수함과의 충돌로 침몰되었을 가능성입니다.

여기서 지금까지의 Fact 5가지를 일목요연하게 다시 한번 정리해보겠습니다.

 

Fact 1) 천안함은 함미와 함수가 절단된 것뿐만 아니라 함수 앞머리 꼭지부분이 칼로 자른 듯 반듯하게 잘려나가 3동강 났다는 사실.
Fact 2) TOD 동영상에서 천안함은 침몰순간(9시 22분?)에 배의 방향이 180도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
Fact 3) 국방부는 침몰순간 TOD 동영상만을 쏙 빼놓고 공개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거짓말을 자주 하며, 한사코 숨기려고만 하고 있다는 사실
Fact 4) 천안함은 함수 쪽과 함미 쪽에 상하좌우로 미치는 힘의 불균형과 과도한 집중 때문에, ‘뒤틀림 현상’을 일으키며 절단면서, 함미의 우현 쪽에 많은 주름이 잡혔다는 사실 
Fact 5) 천안함은 한 순간에 세 동강이 나고 바로 침몰되었다라는 사실.

 

그렇다면 잠수함과의 충돌은 과연 위의 다섯가지 Fact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말인가?
저의 대답은 Yes입니다.
단 보통 잠수함으로는 어림도 없습니다. 천안함보다 훨씬 더 무거운 잠수함일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핵추진잠수함을 상정할 수 있습니다. (핵무장 잠수함과는 구별되는 점에 유의하십시오.)

 

우선 잠수함은 Fact4, 즉 뒤틀림 현상과 주름이라는 Fact를 만족시킵니다.

 

조금 전에 뒤틀림 현상은 이런 것이라고 했었죠?


그림 6) 침수로 인한 뒤틀림 현상

 

이 그림은 배의 가운데 부분과 가까운 함미 오른쪽 부분에 침수로 인해 힘이 집중되었을 때를 상정한 모습이지만, 잠수함의 경우는 역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빨래를 짤 때 오른손에 힘을 많이 주든, 왼손에 힘을 많이 주든 같은 주름이 생기고, 그 힘이 너무 강하면 빨래가 찠어질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림 7) 잠수함의 부상에 의한 뒤틀림 현상

 

바로 잠수함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의한 뒤틀림 현상이 가능한 것이죠. 잠수함 충돌 사고는 통상 잠수함의 급부상으로 인해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 20) 급부상하는 잠수함


어제 합동조사단의 한 관계자는 “천안함의 함체에 직접 타격한 것은 아니고 선체 아래에서 어떤 힘이 작용해 발생한 엄청난 압력이 선체 위쪽으로 솟구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낸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기사는 잘 안 믿을 테니 동아일보 기사를 인용합니다 “천안함 외부폭발력 아래서 위로 솟구친 것” http://news.donga.com/Society/3/03/20100420/27701857/1 참조)
제가 보긴 합조단에서는 이미 잠수함과의 충돌이 원인임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합조단 관계자는 이 솟구치는 힘을 외부폭발력이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외부폭발력이 아니라 외부충격인 것입니다. 잠수함 부상에 의한 상승충격인 것이죠.

 

아래는 급부상하는 잠수함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입니다. 참고하십시오.

 

동영상 1) 잠수함 급부상 동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ZMQDWDxHeXU&feature=player_embedded

 

미국 핵잠수함은 이러한 급부상 훈련을 자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부상훈련 중에 다른 선박과의 충돌사고를 빈번하게 일으킵니다. 급부상(Emergency blow)이란 해저에서 활동 중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에 수면 위로 탈출 등의 목적으로 실시하는 잠수함 훈련을 말합니다. 일본 수산고등학교 원양어선 실습선(499톤)을 태평양 상에서 침몰시킨 미국 LA급 핵잠수함 그린빌호(6090톤)도 역시 급부상 훈련 중에 충돌한 것입니다.
(http://kr.blog.yahoo.com/wsshimtw/839?m=c&no=839 참조)
 
그런 핵잠수함과의 충돌은 태평양 같은 심해에서나 가능한 얘기지, 얕은 바다인 우리나라 서해에서 어떻게 일어날 수 있냐구요?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서해에서도 민간 어선이 미국 핵잠수함과 충돌한 적이 있습니다.

 

연합뉴스 2002년 10월 2일자 기사를 보십시오.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21003060633847&p=yonhap

서해안서 미핵잠함, 민간어선 충돌

연합뉴스 | 입력 2002.10.03 06:06

(도쿄=연합뉴스) 한국 서해안 국제수역에서 지난 2일밤 미국 핵 잠수함 1척이 민간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양측 선박 모두 부상자나 심각한 선체파손 등 의 피해는 입지 않았다고 미국 7함대 대변인이 3일 발표했다. 요코스카 미군기지 대변인은 한국해군과의 합동훈련에 참가 중이던 `로스앤젤레스"급 핵잠함 `헬레나"가 전날 자정무렵 민간어선과 충돌하면서 잠망경과 안테나 등 일부 기기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핵잠함 `헬레나"가 수면으로 떠오르는 순간 어선과 충돌했으며 당시 사고해역 부근에는 어선 2척이 항해 중이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

 

다행히 이때 우리 민간어선은 별탈이 없었습니만, 이러한 전례를 볼 때, 이번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 때에도 역시 미국 잠수함은 서해에서 급부상 훈련을 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서해를 항해한 적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급 잠수함은 현재는 구형이라 퇴역시키고 있고, 그 자리는 버지니아급 잠수함(7700톤)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심해가 아닌 연안 작전용으로 잘 쓰이는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은 과연 어떤 잠수함인지는 국방일보의 기사를 참고해보시죠.

 

버지니아級  핵(核) 공격 잠수함   USS Virginia (SSN 774) 

 

냉전 종식후 국제정세가 급변하면서 러시아보다 중소국가들이 오히려 미국의 위협이 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정세하에서는 대양(大洋)에서의 작전만큼 연안작전이 중요하다. 미 해군은 이러한 전략환경의 변화를 고려해 비용이 많이 드는 Sea Wolf급의 추가생산을 포기하고, 대양뿐 아니라 연안작전에서도 유용한 신형 Virginia급 핵추진 공격 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다. 수중배수량  7,700톤으로  Sea Wolf급의 9,137톤보다 적고 소음도 작아 연안작전에 유리하다. 탑재무기는 Sea Wolf급과 유사하지만 설계에서부터 UUV(무인잠수정) 탑재를 감안했다는것이 특징이다. 현재 건조중인  Virginia급 1번함인  SSN 774 Virginia호는  2006년에 취역할 예정이다. (국방일보 2003.07.24   김병륜기자)

 

미국 핵잠수함이 서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은 2009년 7월 19일자 중앙일보에도 아래와 같이 기사화된 적이 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장거리 로켓 발사로 긴장이 고조되던 6월 미국이 대북 정보 수집을 위해 동해로는 함흥, 서해로는 중국의 발해만 인근까지 잠수함을 보내 심해 정보 작전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 작전은 동해의 미사일 발사기지인 무수단리와 깃대령, 서해 연안의 동창리와 관련됐으며 한·미 조율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정보 수집에 무인정찰기·군사위성 외에 잠수함 동원 사실이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美 핵추진 잠수함, 발해만 인근서 감시·감청 작전"

http://news.joins.com/article/499/3692499.html )

 

이러한 미국 핵잠수함은 Fact 2) 즉, 침몰순간(9시 22분?)에 배의 방향이 180도 돌아가 버렸다는 사실을 충족시킵니다.

 

7700톤 미국 핵잠수함이 1800톤 한국 초계함인 천안함과 부딪혔을 경우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어머어마한 충격임에는 분명합니다만, 과연 어떠한 현상이 일어날까요? 이것은 우리 아주 쉽게 간단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발을 7700톤 핵잠수함이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조금 긴 나무토막이나, 장난감 아니면 신발, 없으면 페트 병 같은 것이라도 놓고, 그것을 1800톤 천안함이라 생각하시고, 그 옆구리 가운데 부분 약간 뒤를 툭 걷어 차보십시오, 분명히 돌아갑니다. (너무 단단하고 긴 나무토막을 세게 차시면 돌아나오는 나무토막에 발등을 다치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그리고 밑에서 깊이 걷어 올리듯이 차올리면 공중으로 뜨기도 합니다.

 

그와 똑같은 현상이 천안함에 일어난 것입니다. 함장이 함수가 갑자기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잠수함은 급부상하면서 함미 옆구리를 받으면서 함수 앞쪽으로 진행하다가 우현 쪽에 뒤틀림 현상을 일으키면서, 동시에 함수 밑바닥 부분을 몽창 뜯어내고 함수 앞머리 꼭지까지 함몰시켜 버리고는 옆으로 받힌 그 충격으로 배는 180도 돌게 됩니다. 그러면서 180도 돌아온 함미 흘수 부분과 잠수함은 또 다시 스치면서 길게 쫘악 긁힌 스크래치를 내게 됩니다. 결국 Fact1의 세 동강 파손이 일어나면서 그것도 거의 동시에 일어나 Fact5까지 만족시키게 되는 것이죠. 

  

그림 8 잠수함 부상 및 진행 방향

 

이렇게 미국 핵추진 잠수함과의 충돌 때문에 천안함이 침몰한 것이라면, Fact 4, 즉, 왜 그렇게 침몰순간 TOD 동영상만을 쏙 빼놓고 공개하지 않으면서 한사코 숨기려고만 하고 있는지가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우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미국 핵잠수함이 백령도 코앞에까지 왔었다는 사실이 공개적으로 드러나 버리게 되고, 또 자칫 한국 국민들에게 과거 미선, 효선 양 장갑차 사건처럼 반미 감정이 악화될 것을 염려하기 때문 등등이겠지요.

 

자, 이렇게 해서 천안함이 미국 핵잠수함과 충돌했을 경우만이, 우리가 알고 있는 다섯가지 Fact를 충족시킨다는 것을 저는 증명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천안함을 침몰시킨 그 미국 핵잠수함은 지금 어디있는 것일까요? 놀랍게도 그 행방을 우리 네티즌들은 결국 찾아내고 말았습니다.

 

아래는 미 해군 태평양 함대 소속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하와이호가 지난 4월 14일 하와이 진주만 수리창에서 수리를 받고 있는 사진입니다. (출처: http://www.militaryphotos.net/forums/showthread.php?177842-Friday-s-FIX-of-PIX!!!-April-16th-2010)

 

사진 21


PEARL HARBOR (April 14, 2010) The Virginia-Class attack submarine USS Hawaii (SSN 776) undergoes routine inspections and repairs in Pearl Harbor Naval Shipyard. Hawaii is the first U.S. Pacific Fleet Virginia-class submarine to enter dry dock in Pearl Harbor. (U.S. Navy photo by Liane Nakahar/Released)
진주만(2010년 4월 14일) 버지니아급 공격 잠수함 USS 하와이호(SSN 776 호)가  진주만 해군 수리창에서 정기 검사 및 수리를 받고 있다. 하와이호는 미국 태평양 함대 버지니아급 잠수함중에서는 최초로 진주만 드라이독(건선거)에 들어왔다. (미 해군 사진기자 리안 나카하르 제공)

 

정기검사 및 수리를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잠망경 부근에는 흰천으로 가려져 있고, 우현 쪽에는 파란 천이 가려져 있는 것이 특이한 사항입니다. 두 군데가 파손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저의 짐작으로는 흰천 부분이 천안함 함수 쪽으로 들어가면서 파손된 부분이고, 파란 천 부분은 천안함이 180도 돌면서 함미 좌현 흘수선 부분과 긁히면서 파손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정기검사를 받는 미국 핵잠수함은 이런 모습이 아닙니다. 평소 정기수리를 받던 하와이호의 모습은 바로 이런 모습입니다.

 

사진 22)

 

핵잠수함을 수리하면서 천으로 가리는 경우는 바로 이런 경우에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사진 23)

 

 

선체에 파손이 생겼을 경우죠.

 

현재 하와이호의 모습은 분명히 잠망경 부분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보입니다.

큰 파손이 없는 경우도, 핵잠수함은 충돌이 있은 후에는 바로 입항하여 수리를 받았습니다.


일본 수산고등학교 원양어선 실습선과 그린빌호도 충돌 후, 외형적으로는 별 이상이 없어보입니다만, 사고 직후 곧바로 입항하여 수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사진 24) 충돌 후 수리를 받는 미국 핵잠수함 그린빌 호 사진

 

 

하와이호는 한반도 유사시를 대비한 태평양 전력증강을 위해 최근 태평양 함대로 배치된 최신예 버니지나급 공격용 핵잠수함입니다. (2007년 연합뉴스 기사 "美軍, 한반도 유사시 대비 태평양 전력증강中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view.html?cateid=1046&newsid=20071102224608841&p=yonhap 참조) 따라서 이번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사진 25) 잠망경을 내린 하와이호

 

 

사진 26) 잠망경을 올린 하와이호

 

 

미국 핵잠수함 하와이호가 진주만 수리창에 입항한 자세한 기사는 미해군 공식 싸이트인 http://www.navy.mil/search/display.asp?story_id=52480 에도 나있습니다. 지난 3월 30일 진주만에 입항했다고 하는군요. 5월까지 수리를 한답니다.

 

지난 3월 30일이라면 한미 합동 독수리 훈련이 끝난 날입니다. 또 한주호 준위가 낮에 사망하고, 밤에는 금양호가 침몰한 날입니다. 한국과 하와이와는 시차가 19시간이 나니, 한국에서 한국시간으로 30일에 출발하여 밤새 태평양을 건너 하와이 진주만에 미국 시간으로 3월 30일에 도착한 것이 분명합니다.

 

미국 핵잠수함과 천안함 침몰과의 관련성에 대해 미 해군 관계자의 말은 비교적 솔직했습니다.

 

사진 27)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배 자체 이외에 다른 요인이 있다고 알고 있지는 못하다(I don’t think we’re aware that there were any factor in that other than the ship itself.” 라는 발언내용은 북한과의 관련설을 차단하긴 했습니다만, 조금 솔직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역시 군인이 아닌 정치인들은 좀 다르군요

 

허나 한국 군관계자들과 한국 정부는 그 보다 훨씬 더 합니다. 사실 은폐를 시도하면서, 한술 더 떠 연일 어뢰피격설을 흘리며 북한의 소행으로 몰아붙이려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글쎄 공식적으로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했으니, 나중에 이실직고를 하실런가는 모르겠네요. 한국 정부는 과연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는 않다고 보입니다. 미국 정부는 사실대로 말하려고 했는데, 한국 정부가 숨기고 있는 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한국의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짓을 한 것이고, 그로 인한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저의 진실추론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은 미국 핵잠수함의 급부상에 따른 충돌”이라고 해야만 여러 가지 Fact에 들어맞는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그러한 결론은 현재 하와이호가 3월 30일 진주만에 입항하여, 파손부분을 가리고 수리를 하고 있는 정황증거와도 일치하는 것입니다.

 

덧붙여서 한마디 더 드린다면, 저는 반미주의자가 아닙니다. 한국과 미국 간의 동맹관계는 한국의 안보와 경제를 위해 대단히 긴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친미주의자도 아닙니다. 한국의 국익에 반하고 미국의 이익에만 부합하는 미국의 정책이나 행위에는 당연히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 이렇게 대나무 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저의 소리에 대한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지요? 이것으로 저는 그동안 천안함 침몰에 대한 진실을 추적해왔던 작업을 일단 마칩니다. 나머지 미진한 부분은 참언론을 지향하는 기자들에게 맡깁니다.

 

그동안 저의 이러한 진실 추적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둔재 님(3동강 절단 분석), Hope님(암초충돌에 의한 3동강설), 마루치 님(주름에 의한 뒤틀림 현상 분석), 담담지기 님(TOD 동영상 진행방향 반전 분석), 길냥이 님(핵추진 잠수함 하와이호와의 관련 사진 업로드) 그리고 해군과 선박에 대한 많은 정보를 알려주시며 여러 가지 의혹점을 제기하셨던 서프라이즈 독고탁 님을 비롯한 많은 네티즌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그동안 저의 추론에 반론을 제기하시면서 역시 많은 문제점과 착상 포인트를 캐치하게 해주신 여러 님들과 저의 글에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주셨던 여러 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