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대통령 김두관

"내년 대선, '박근혜---김두관' 싸움 될 것"

장백산-1 2011. 11. 5. 13:19

정치정당

고성국 "내년 대선, '박근혜-김두관' 싸움 될 것"

"부산 선거 패배로 문재인 실력 드러나", "안철수는 차차기"

2011-11-03 12:53:25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가 내년 대선이 박근혜 전 대표와 김두관 경남지사간 양자 대결구도로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 대구 <매일신문>에 따르면, 고성국 박사는 2일 오후 매일신문사에서 열린 제2기 매일신문 정치아카데미 제10강의 초청 강사로 나와 "내년 대선에서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을 대표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야권 통합의 대표로는 김두관 경남지사가 가장 유력하다"며 "김두관 지사가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대권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김 지사를 야권통합 유력주자로 꼽는 이유에 대해선 "현재 야권에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지사를 주목하고 있지만 문 이사장은 다소 권력의지가 없어보이고, 김 지사에게는 남다른 권력의지가 엿보인다"며 "선거공학적으로도 두사람의 조건은 거의 비슷하다. 따라서 권력의지가 있는 김 지사가 야권통합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문 이사장에 대해서는 "가장 먼저 시험대에 올랐고 기대를 받았지만 이번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박 전 대표에게 참패했다"며 "야권으로부터 부산경남 전선을 뚫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이번 선거의 패배로 문 이사장의 실력이 드러난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표와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선 "안 교수는 정치권에서보다 밖에 있을 때 강점이 있다. 따라서 야권 통합 과정에서 하나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 대중들 역시 안 교수를 지지하지만 대선에는 안 나왔으면 하는 욕구가 있다"며 "아직 젊은 데다 검증을 받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차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의 무죄선고로 야권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야권 통합에 추진력을 제공하고 현재 질서있는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며 한 전 총리는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선 "이번 재보궐 선거를 기점으로 한나라당`민주당이 없어질지 모를 만큼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박 전 대표는 여전히 변수가 아닌 상수"라며 " '안철수현상'과 SNS 선거환경 등 박근혜를 위협하는 정치질서의 변화가 자칫 대세론에 안주할 수도 있는 박 전 대표에게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한나라당이 환골탈태`혁신`쇄신의 과정을 밟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박 전 대표가 혁신과 쇄신을 위한 열정을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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