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서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비롯하여 휴거설, 증산계통의 역병설 등 말세론이 세상의 어지러운 인심을 타고 급속도로 번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자들이 말씀하신 말세에 관한 언급을 근거로 하여 종말의 이야기를 그럴 듯하게 만들어 세상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들의 이야기가 세상사람들에게 참된 인생의 교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미끼로 사익을 취하며 혹세무민하여사람들이 가정을 돌보지 않고 전 재산을 갖다 바치며 집단자살과 독가스를 살포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인다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기 위해 먼저 말세의 실상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먼저 우리들은 성자들이 왜 말세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생장성쇠의 과정을 갖는다고 말세도 주기를 가진 자연스런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던 것일까요? 아니면 신이 보고 너무 오래 존재했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하여 세상에 종말을 고하게 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이 우주 속에는 신이 자의적으로 하는 일이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신은 완전한 법칙 속에 있으며 그 법칙에 종속되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신이 아닙니다. 이 세상은 살아있는 주체로서 앞으로의 운명은 이 세상의 생명력 그자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스스로가 지은 거대한 업에 의해 움직여 나가고 있으며 운명을 창조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이 좋아지는 것은 지구의 주체인 인간이 자신의 업을 개선하지 않으면 좋아지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세상에 종말이 오는 것은 거대한 세상 스스로가 지은 악업의 결과로 지구라는 생명체가 스스로 붕괴하는 현상인 것입니다.
만약 지구의 종말이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과정이라거나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순환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성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가면서까지 세상의 거짓된 인심을 꾸짖으며 인간의 길을 가르키려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성자들이 세상사람들의 삶을 꾸짖고 인간의 길에 대해 가르킨 것은 인간의 삶을 꾸려 나가는 생활방식이 지구의 생존환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대과학으로는 밝혀지지 않는 일이지만 살아있는 별인 지구라는 행성 속에는 단순히 물질적 요인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는 생명력이 살아 움직이고 있고 완전한 신의 뜻이 작용하고 있어서 그 생명력의 순환이 지구의 안정된 환경조건에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지구의 생존환경은 요즘 기상과학자들이 말하는 기압과 같은 단순한 물리적 지리적 기상요인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 자체가 순환하면서 만들어내는 생명대의 힘과 지구내부의 압력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 현재와 같은 생명이 살 수 있는 환경조건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균형 중 어느 하나가 깨어지면 지구상에는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천재지변이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원인에 의해 이와 같이 지구를 안정시키는 생명력의 순환체계가 깨어지는 것일까요? 여기에는 바로 인간의 삶의 모습과 관련된 아직 알려지지 않았던 인류생존의 엄청난 비밀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계는 나고 죽는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끝없이 자기존재를 이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끝없는 생명력의 순환을 통해 강한 압력대가 형성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기운이 계속 돌게 되면 강한 힘이 형성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데 현대과학은 영혼과 생기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이치에 대해 전혀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생명력이 만들어내는 강한 압력대는 지구내부의 폭발력을 억누르며 안정된 생존환경을 유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처음 세상사람의 마음과 생활이 자연에 일치될수록 생명력은 지구와 하나되어 조화롭게 흐르기 때문에 생명의 순환고리는 순조롭게 돌아 지구는 안정된 생존환경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두워지고 탐욕에 넘치게 되면 세상에는 사람들의 원망과 한이 넘치게 되고 이러한 형편에 처한 사람들은 죽어도 저승으로 떠나지 않고 이승에 머물려 집착을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명력의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대부분의 영혼들이 한과 탐욕 속에서 눈을 감지 못하고 현세에 계속 남게되기 때문에 이세상은 생명력이 넘치는 포화상태가 되고, 생명력의 순환고리가 돌지 않기 때문에 생명대가 지니고 있던 압력대에 불균형과 교란이 생겨 그동안 생명력의 순환에 의해 안정을 이루었던 지구상의 균형이 깨어짐으로써 지구내부의 압력이 표출되게 되어 대지진과 해일, 화산같은 천재지변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불행한 일이지만 지금 대부분의 세상사람들은 현대문명의 탐욕의 물결에 감염되어 거의 대부분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아다닐 유혼이 될 운명에 처해있으며 인간의 삶이 더욱 타락하고 탐욕이 많아지게 되면 마침내 그러한 인류최후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자들은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하여 인간의 타락한 마음과 위선된 행위를 꾸짖으며 참된 인간의 삶을 회복시키고자 노력했던 것입니다. 만약 인간의 삶이 세상의 종말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면 왜 그토록 말세가 다가오니 올바른 삶과 진리를 실천해야 한다고 외쳤겠습니까?
성자들이 말세를 예언한 때는 벌써 이천년 전이었지만 그분들의 생명을 바친 사랑으로 세상은 많이 순화되어 인간성이 많이 회복되어 지구는 원만한 생명력의 순환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또다시 생명의 길을 무시한 현대과학과 탐욕의 발로인 현대문명의 혼탁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길을 잃어버리고 생명력의 순환을 어긋나게 하여 인류의 운명은 생사의 갈림길에 처해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현재 우리들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현대문명과 지혜가 더 이상 발달할 수 없는 창조주의 경지에까지 도달하였다고 착각하고 있으나 거대한 우주의 구조와 생명의 이치에서 볼 때 인간의 문명은 너무나 작은 부분으로 그속에서 인간들은 하늘이 준 인간의 길에 따라 경건하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있는 모든 것들은 새롭고 영원한 것 같아도 거대한 우주의 측면에서 보면 창조주의 완벽한 뜻아래 계속 동일한 생명현상을 일으키면서 나타나고 있는 완전한 우주의 작은 율동에 불과한 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많은 유혼들이 이 세상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수는 몇세대에 걸쳐있어서 현 인류의 수보다 더 많을 정도입니다. 오늘날 심령현상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이 떠도는 영이 너무 많아진 연유 때문인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이러한 삶의 진실을 알지 못하고 욕망에 얽메여 사는 것이 삶의 전부인 줄 알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이 욕망과 집착에 사로잡혀, 죽어도 유혼이 되어 떠돌아야 할 운명에 처해 있으며 그로 말미암아 지구의 생존환경의 붕괴시기는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말세의 도래는 이와 같이 인류의 거짓된 삶으로 인해 다가오는 것이지 전염병이나 위성의 충돌이나 핵전쟁에 의해 다가오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이러한 말세의 모습에 대해서는 이미 예수님께서 생존시에 너무나 분명히 그 징조에 대해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자들은 산으로 도망할지어다. 지붕 위에 있는 자는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질러 내려 가지 말며. 밭에 있는 자는 겉옷을 가질러 뒤로 돌이키지 말지어다. 그 날에는 아이 밴 자들과 젖 먹이는 자들에게 화가 있으리로다. 이는 그 때에 큰 환난(患亂)이 있겠음이라 창세(創世)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後)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減)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주검이 있는 곳에는 독수리들이 모일지어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이러한 대 천재지변을 통해 그동안 세상을 혼탁하게 만들었던 탐욕스러운 생명체와 세상을 떠돌던 한들은 사라지게 되고 오랜 시간 뒤에 지구가 안정되고 맑아지면 다시 자연과 조화되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깨끗한 심성의 생명체들이 태어나 낙원세상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의 지구환경은 전설에만 나타나는 순수한 낙원의 상태이기 때문에 천상에 머물던 높은 차원의 영혼들이 내려와 완전한 천상의 세계를 꾸미게 되고 맑은 정신의 새로운 인류가 거주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들은 다시 자연과 조화된 삶을 살다가 점차 악에 물들어 다시 세상은 붕괴되고 새로운 문명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류생존환경의 붕괴와 재출현은 과거에 소멸하였다고 하는 아틀렌티스의 전설과 노아의 방주라는 대홍수의 전설에 분명히 나와 있는 사실이며 부처님께서 수많은 과거 문명이 있었다고 말씀하신 것에서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생명의 인과와 순환의 이치 속에 이러한 거대한 생명의 원리와 비밀이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성경에서는 '해 아래서는 새로운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구절로서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종말현상을 통해 우리는 하늘의 뜻에는 완전한 인과의 이치와 옳고 그름이 있을 뿐 인간의 사사로운 정에 이끌려 우주의 거대하고 완전한 이치를 망치는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어두운 업보의 결과에 의해 이 세상이 한순간 모두 사라진다 하더라도 하늘을 눈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고 또 새로운 것이 시작되는 것이 우주의 생존양식이며 잘못되고 병든 생명력이 사라지고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새것이 태어나는 것은 우주전체에서 보면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한 문명이 사라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일은 그것을 당하는 인류의 시각에서 보면 너무나 엄하고 무정한 하늘을 탓하겠지만 잘된 것은 행복해지고 잘못된 것은 책임을 져야하는 우주의 이치에서 볼 때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진정 탓할 것은 하늘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길을 잃어버리고 탐욕에 젖어 살아온 인간자신의 책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세대에 이러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이러한 참된 생명의 진실을 세상에 널리 전하여 모든 사람들이 진리와 참된 삶의 길을 찾아 행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생각해 볼 때 진리를 알고 배운다는 것이 자신의 삶과 인류 전체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제가 위험을 무릅쓰고 이글을 쓰게된 이유는 말세가 왔다고 전 재산을 사이비종교에 투자하고 구원을 바라며 기도나 주문을 외면서 부활을 꿈꾸는 잘못된 사람들의 모습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세상에 말세가 온 것은 인간의 잘못된 삶으로 인한 한과 집착이 모여 생명력의 흐름에 거대한 왜곡현상이 나타난 것이니 이미 잘못된 원인이 쌓여 일그러져버린 생명력의 순환구조가 어찌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한다고 정상으로 돌아오겠습니까?
일그러진 생명의 순환구조를 회복하고 현세에 떠도는 불행한 유혼들이 나타나지 않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원한과 탐욕이 없는 건강한 인간정신을 회복해야 하며 진실을 알고 바른 삶을 행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지금 인간이 해야 할 일은 그러한 요행수를 바라는 구원이나 절대자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자신의 행동을 하늘의 뜻에 맞게 행하여 올바른 생명의 세계를 재건해 나가는 일입니다.
오늘날의 세상이 진정 불행한 일은 아무리 진실이 나타나도 이를 받아들일 진정한 의인이 매우 적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에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때 진정한 의인이 10명만 되면 멸망을 면할 수 있었으나 결국 10명을 찾지 못해 멸망하고 말았다는 이야기는 오늘날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리의 빛이 사라진데다 어둠과 욕망의 물결에 너무 깊이 빠져있어 아무리 진리를 보아도 알지 못하고 진실한 사랑과 인간의 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사실은 아무리 세상이 어둡고 어지럽다 하여도 지은 대로 받게되는 엄연한 인과의 이치가 그대로 지켜진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어두운 세상에서도 세상을 위해 복을 짓는 자는 반드시 그에 해당하는 결과를 가져가게 됩니다.
아무리 세상이 어지러워도 내가 세상을 향해 사랑을 지으면 내마음이 그만큼 밝아져 나의 생명의 길이 그만큼 완성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도 악이란 악은 모두 모인 오탁악세가 되어야 나타날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 개인이 도저히 견딜 수 없는 악의 흐름속에서도 악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신의 진실과 양심을 지켜 세상에 빛을 밝힐 때 자신의 마음이 완전히 정화되어 신성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말세의 세상에서 인간이 가야할 일은 자신의 삶에 스스로 책임지며 스스로 농사짓는 것밖에는 달리 할 일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둠의 길로 갈 수 밖에 없는 탁한 흐름속에서 진리에 뜻을 둔 소수의 사람만이 열심히 세상을 위해 애태우며 자신의 삶을 농사짓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이 바로 내 눈앞에 와 있다하더라도 내가 세상을 위하여 할수 있는 일을 차분히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생명은 현세의 죽음으로 인해 끝나는 것이 아니며 나의 영혼은 지금의 삶으로 인하여 더욱 새롭게 영글고 있으니 내가 이생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여 부지런히 살았고 거짓없고 집착없이 하루하루 밝게 살고 있다면 살아서도 구김살없는 나의 인생은 죽어서도 하늘에 우러러 당당한 것이니 결코 죽음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는 자유인이 되는 것입니다.
나의 영혼은 이생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순환하는 생을 통하여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니 이생에서의 소유와 집착을 너무 탐하지 말고 바른 이치에 따라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인연에 따라 선업을 지으며 사는 것! 이것이 말세를 살아가는 인간이 행해야 할 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