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구 一中一切多中一
華嚴에서 말하는 중중무진세계(重重無盡世界)의 緣起法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緣起法의 根本原理는 하나하나의 이것과 저것은 그 自體로 存立根據가 없다는 것입니다. 自身 스스로가
存在의 原因이 될 수 없기 때문에 必然的으로 다른 것에 依存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고 이것과
저것의 關係 그물網 以外의 다른 곳에 存立根據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關係의 그물網 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存在의 根據가 되고 있습니다.
곧 原因인 나에 依해서 結果인 너가 있게 되지만
내가 原因인 理由도 結果인 너에 依해서 原因이 될 수 있으며,
結果인 나에 依해서 너가 原因이 됩니다.
原因과 結果도 그 自體로서 原因과 結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原因과 結果로서 作用하기 때문에 原因과 結果일 뿐입니다.
結果인 나를 存在하게 하는 原因으로서의 모든 것이 내 속에서 꽃 피웠을 때만이 나의 存在가 可能하니
나에게는 모든 存在들의 힘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는 내가 모든 存在의 中心으로 一切가 나를 위해 存在합니다. 곧 結果인 내가 存在하기 때문에 모든 것들이 原因으로 存在할 수 있습니다. 反對로 내가 原因으로 作用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結果로서 存在하게 됩니다. 모든 것 가운데에 내가 그들의 存立 根據로서 들어가 있는 것입니다.
原因이 되기도 하고 結果가 되기도 합니다.
修行을 通해서 三昧 體驗을 하게 되면 스스로 몸의 限界를 벗어나는 것을 自覺할 수 있는 境遇가 있는데,
이와 같은 經驗이 바로 연기공성(緣起空性)의 無限 生命의 場을 살고 있는 證據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낱낱의 나가 모두 온 宇宙만큼이나 큰 生命의 場으로 살고 있으며, 宇宙는 모든 生命의 수만큼 겹쳐진
生命의 宇宙입니다. 이를 華嚴에서는 重重無盡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客이고 客이면서 主人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關係는 12지연기(十二支緣起)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명(無明)이 原因이 되어 나머지 11지(十一支)가 結果로 있게 되지만 無明이 原因이 될 수 있는 것은 나머지 지(支)들이 結果로서 있기 때문입니다. 結果 없이 無明이 홀로 存立할 수 없습니다. 이 逆도 앞의 예와 마찬가지로 成立됩니다. 나머지 11지가 原因이 되어서 無明이 있게 됩니다. 낱낱 가지들을 나누어 生覺해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獨立되어 있지 않고 나머지 열 한 가지 項目을 모두 包含하고 있다는 事實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2지 가운데 하나라도 自性이 없음을 分明하게 알지 못한다면 생사윤회(生死輪回)하게 되며, 만일 하나의 가지라도 空性임을 투철히 안다면, 나머지 가지들도 저절로 空性임을 알게 되어 修行이 完成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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